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지난 9일 노원구의회 제26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내년 구정방향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구민들이 원하는 것이 좋은 정책" "피부에 와 닿는 정책 펼치겠다"
■···노원구민회관 리모델링한 구민의 전당에서 수준높은 전문 공연
■················노원문화예술회관 옆 주차장에 중계문화보건센터 건립
■················임신·출산·육아지원 서비스 플랫폼 모자건강센터 개관
■ 석계역 공용주차장 월계평생교육원·상계2동 상계평생교육원 건립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9일 제26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1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구정 방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오 구청장은 2020년 사업성과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올 한해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온 행정력을 기울였다며, 마스크 110만장 전 구민에게 배부, 노원 마스크 의병단 운영, 중국인 유학생 임시 거주시설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안심숙소 운영, 18만 주민에게 신속한 문자 서비스 제공 등을 들었다.
주민들의 힐링을 위해 불암산 힐링 타운에 축쭉동산과 산책로 조성, 산림치유센터 개관, 영축산 힐링타운 산책로 1단계 개통, 당현천 환경개선, 수락Å불암산 등산로 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경춘선 힐링타운의 노원불빛정원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그레이드로 서울시관광재단에서 추진한 코로나가 끝나고 가고 싶은 관광지 2위로 선정되는 등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구청장은 2021년도 예산 총 규모는 특별회계를 포함해 1조 315억워으로 올애 9716억원보다 6.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 구청장이 밝힌 2021년도 구정방향은 크게 7가지로 구분된다.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 노원 ▶삶에 쉼표가 있는 문화도시 노원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 복지도시 ▶미래를 향한 젊은 교육도시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교통도시 노원 구현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노원 ▶2040노원플랜 완성에 따른 개별 실행사업 모니터링 진행 등이다.
◆ 먼저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 노원을 위해 불암산 힐링타운의 정원지원센터를 올해 개관하고 신체적 약자를 배려한 엘리베이터 전망대는 내년 초 개방할 예정이다.
화랑대역 철도공원은 올해 문화공원과 공원조성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기차카페, 시간박물관, 미니어처 전시관 등을 개장하게 된다.
수락산 힐링타운에는 트리하우스가 있는 서울시 최초 자연휴양림과 순환산책로가 조성된다.
생활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재생사업이 지속 추진되며, 묵동천, 중랑천 등 동네 하천의 시설물, 산책로 개선 및 초화류 식재로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 삶에 쉼표가 있는 문화도시 노원 사업으로 북서울미술관의 세계 명화전,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양질의 기획 전시 공연이 개최된다.
탈축제, 태강릉 문화제, 달빛산책 등 문화축제의 품격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경춘선숲길 거리예술제를 나비정원, 당현천 등 구 명소로 확대 운영하고, 버스킹 공연, 노원자동차극장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12월 개장하는 구민의 전당(옛 노원구민회관)에서 수준 높은 전문 공연을 선보이게 되며, 서울 동북부 최초로 개관한 어린이 전용극장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으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운대 역세권 개발부지의 공공용지에도 도서관, 공연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갖춘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노원문화에술회관 옆 주차장에는 생활문화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등을 갖춘 중계문화보건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권역별 체육시설 건립도 진행된다.
상계5동 수락산 스포츠타운과, 수락산역 환승주차장 부지의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내년 착공할 계획이며, 마들스타디움의 제2학생체육관 건립도 교육청과 함께 진행 중이다.
상계재정비촉지구 6구역 내 상계체육센터와 공릉동 태릉현대 재건축 부지 내 공릉동체육센터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노후한 중계동 노원구민체육센터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 복지도시로는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세계보건기구에서 운영하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국내 도시 중 14번째로 가입했다.
2021년에 출범하는 어르신 행복주식회사와 어르신일자리센터를 통해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권역별 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상계 행정복합타운 내 제2노인복지관과 상계2구역 재정비촉진지구 내 상계3․4동 노원복지시설, 하계 어울림센터와 중계 온마을센터 내 어르신스포츠센터, 상계2동 문화복지시설 내 청춘카페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마들보건지소와 중계권 보건지소 등 권역별 보건지소도 확충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단체 활동지원센터와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가 올해 12월 개관하며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긴급 돌봄 사업, 장애인 실종예방 지원 사업 등 장애인 돌봄도 강화한다.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출산․육아지원 서비스 플랫폼인 모자건강센터를 내년에 개관하고, 노원형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 부담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이 추진된다.
특히 내년에는 노원구 돌봄 치계 특수사업인 '노원 똑똑독 돌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지난 10월 개관한 반려동물문화센터 운영을 활성화 하고 인식개선 사업 등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 미래를 향한 젊은 교육도시를 위해 공동육아방 4개, 아이휴센터 7개를 확충하는 등 생활권내 돌봄 기관 구축에 나선다.
오 구청장은 지난 10월 개장한 전국 최초 노원 아이돌봄센터 내 아픈아이돌봄센터와 아동식당이 '노원형 돌봄'의 상징적인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청소년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11월 인덕지하보도 문화 창작공간인 '미트업' 개장을 시작으로 맞춤형 지원치계를 강화한 노원교육플랫폼 다움과 상계행정복합타운 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내년 초 개관한다.
하계동 공영주차장에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청소년 복합 문화시설 '점프' 건립을 추진하며, 상계1구역 재정비촉지구와 광운대 역세권 정비구역에 청소년 문화의 집, 중계문화보건센터 내 청소년 아지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11월 개관한 '노원 오랑'을 청년정책의 구심점이 되어 청년의 다양한 일자리를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확대하는 등 노원형 청년정책도 추진된다.
또한 권역별 평생교육원이 조성된다. 석계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월계평생교육원과 상계2동 문화 복지시설 내 상계평생교육원을 건립한다.
◆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교통도시 노원 구현 사업으로 동북선 경전철 지난 10월 착공,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은 올해 우선 개통하고 진입차로 개선, 방음벽 설치 등을 보완해 내년 중 마무리하게 된다.
광역급행열차 GTX-C 노선의 조기착공, 수서~의정부간 KTX 연장 확정, 지하철 4, 7호선 급행화를 위해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조성을 위해 광운대역 3번 출구 등 지하철역 10개소에 에스컬레이터, 노원역 5번 출구 등 2개소에 엘리베이터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또한 지하철 4~7호선 환승공간은 테마가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내년까지 완료하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노원을 위해 창동차량기지 및 면허시험장 7만 5천평 부지에 바이오․의료 혁신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울시․의정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관련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11월 9일에는 노원구와 서울대병원이 협약을 체결해 추진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내년에는 서울대병원과 공동 TF팀을 구성하여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운대역세권 미래복합도시 개발은 2022년 사업시행을 위해 도시 관리계획 절차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104마을은 내년 초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계3․4동 재정비촉진 사업 중 4구역은 지난 12월 건축물을 준공해 입주했고, 6구역은 올해 4월 공사 시작, 1구역은 10월 사업시행 인가를 하는 등 사업시행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
재건축정비사업으로 주공8단지는 11월 준공, 태릉현대 재건축사업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월계동신아파트 및 월계동 재해관리구역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아울러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의 노후 수도관 교체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월계~상계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내년 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 다른 새 희망을 만들어 내야한다"며 "내년에도 피부에 와 닿는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지금까지 그려온 큰 그림과 함께 실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더욱 세밀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함으로써 구민들의 미래 삶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어려움이 크고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구민은 구가 나아가야 할 나침반으로 그 뜻에 따라 주저 없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특별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