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서울시 에코스쿨 조성사업 종료계획을 가로막고 나섰다.
봉 의원은 "업무보고에서 2019년도에 관련 용역 결과에 따라 종료하기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하나, 2021년 22개 구청, 67개교에서 사업신청을 하려는 자료를 받았다. 이 사업혜택을 받지 못한 학교의 수요가 많다는 의미인데 왜 부정적인 용역 결과 하나만으로 사업 종료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학교 내 유휴공간을 녹화하여 학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장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었으며, 2020년까지 374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완료하였다. 푸른도시국에서는 당초 2022년까지 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2021년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봉 의원은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서 지속 추진 의견이 나왔고, 의원들도 여전히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는데 서울시가 전체 학교의 수요 현황 파악도 하지 않은 채 사업을 종료하려고 한다며 서울의 초등학교만 600개가 넘고, 중학교를 포함하면 1천개가 되는데 그중 374개만 사업을 수행하고 시행한 성과판단은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른도시국에서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뜻을 밝힌 만큼 용역결과 재검토와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하여 일몰사업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봉 의원은 "녹색복지 측면에서 모든 학교와 학생들에게 이 사업의 혜택이 돌아가여 한다"고 강조했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의원발의를 통해 15억원의 2021년도 본예산에 반영됐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