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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달빛산책에서 만나는 특별작가 7인의 신작
등록날짜 [ 2020년11월03일 12시00분 ]
노원달빛산책에 전시된 예술 등(燈)의 내용을 알고 보면 더욱 흥미를 더해준다.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이 올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등축제 ‘2020노원달빛산책’이 10월 23일 당현천에서 개막한 이후, 특별 초청한 7인의 작가들 신작이 화제이다.  
당현천 내 2km구간(당현3교∼성서대∼수학문화관) 중에서 당현2교 주위로 집중 배치된 7인 특별전은 새로운 빛 조각(Light Schulpture)의 세계를 보여준다. 코로나 블루를 치유할 참신한 문화 백신(vaccine)으로 화제가 되는 ‘노원달빛산책’의 대표작이 바로 특별작가 7인 초청전시이다.
김권룡, 박건재, 박민섭, 보라리, 서성봉, 송필, 인송자 등 특별전 작가 7인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대표 작가들이다. 노원문화재단과 전영일 예술감독이 1년여 공들여 섭외한 일곱 명의 특별전 작가의 신작이 올해 ‘노원달빛산책’의 가장 참신한 하이라이트 구역이다. ‘노원달빛산책’(Nowon Moonlight Walk)의 올해 테마는 ‘달’이다. 우리 민족에게 늘 희망과 풍요의 상징이 되어준 ‘달’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일곱 명의 작가들이 각자 새로운 해석으로 우리들에게 ‘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20여년간 현대적 빛조각 작품을 발표하고 전통등을 기반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온 전영일 감독은 ‘2020 노원달빛산책’을 작년부터 기획하면서, 이번 행사를 빛내줄 작가들을 섭외하는 데에 고심했다. 그 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설치작가 일곱 명의 특별 신작이 올해 ‘노원달빛산책’에서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달 춤’ (서성봉 作)


신작 ‘달 춤’을 선보인 서성봉 작가는 제주도에 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달은 우리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자, 삶과 죽음을 초월한 영속적인 시간을 떠오르게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물 속에서 흔들리는 달빛을 바라보며 하나둘 움직이는 마음 속 깊은 곳의 빛들에게 몸을 맡겨보는 체험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푸른 달의 노래’ (인송자 作)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청색 톤의 신작 ‘푸른 달의 노래’(인송자 작가)를 많은 관객들이 이번 야외전시의 대표작으로 손꼽았다. 볼수록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푸른 달의 노래’는 희로애락의 인생사를 달빛 이미지로 형상화하였다. 

‘달 그림자’(보라리 作)


보라리 작가의 신작 ‘달그림자’는, 실을 사용한 뜨개질 기법으로 만든 부드러운 조각의 형태를 띠고 있다. 당현천의 가벼운 바람과 함께,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 작품은, 수면 위에 가까이 배치하여 수면 위 안개 같기도 하고 수면 위의 달 그림자 같기도 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만월(滿月)’ (박민섭 作)


관객들이 특별전 7인 가운데 가장 독특하게 보는 것이 박민섭 작가의 ‘만월’이다. 작가는, 고단한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하여 이 작업을 했다고 한다. 달이 태양빛을 반사하여 빛을 내듯, ‘만월’은 작은 형광 아크릴 조각이 빛을 반사하여 달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휘영청 밝은 달빛은 정겨운 연인에게는 사랑의 빛이며 자녀의 건강과 집안의 안녕을 비는 어머니에게는 위로의 빛이었다.

‘월강(月江) 소나타’ (박건재 作)


신작 ‘월강(月江) 소나타’를 보여준 박건재 작가는, 삶의 빛이 되는 작은 마음을 담은 따뜻한 빛들을 ‘독특한 눈물방울의 형상으로’ 하늘에서 내려주는 이미지를 구현해낸다. 

‘결월(缺月)’ (김권룡 作)


신작 ‘결월’(缺月)을 당현천에 선보인 김권룡 작가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작업을 하는 중견 작가이다. 이번 작업은, 구름이 걸쳐진 초승달을 물 위에 설치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조각이다. 

‘길(Road)’(송필 作)


당현천 중간 어름 천변에 위치한 송필 작가의 신작 ‘길’(Road)은, ‘2020노원달빛산책’의 오벨리스크와 같은 존재이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 대하여 “달의 빛은 어두운 밤, 컴컴한 곳에 빛을 비추어 방향과 걷고자 하는 길을 제시해준다. 가는 밤길을 밝힌다는 의미로, 달빛에 촛불의 빛을 더해, 초가 타오르는 듯한 형태로 제작하였다”고 제작 스토리를 밝혔다.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올해 선보이는 일곱 분의 특별전 작가들의 신작들이 노원달빛산책의 대표작으로, 특히 시민 관객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 이렇게 예술성 높은 특별전 작가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 올해 행사의 큰 보람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복합적 의미를 갖는 ‘달빛’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울린 등축제로서, 올해는 코로나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거리두기 방역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야외관람 빛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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