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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노원구 당현천에서 꽃과 예술등(燈)을 만난다
등록날짜 [ 2020년10월27일 13시16분 ]


노원문화재단 10월 23~11월 15일
당현천에서 '노원 달빛산책' 개최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이 10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24일간에 걸쳐 2020년 늦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할 새로운 등축제 '노원 달빛산책'을 개최한다.
노원 달빛산책은 당현3교~성서대~수학문화관 2㎞구간에서 진행된다.
노원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예전의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10월에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릴 안전한 힐링 문화행사로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매년 개최하던 등(燈) 축제 대신 늦가을 다양한 예술 등(燈)을 당현천에 조성되어 있는 꽃길을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야외전시이다.
노원 달빛산책은 우리민족에게 희망과 풍요의 상징인 '보름달'을 소재로, 포스트 코로나에 바라는 새로운 소망을 담아보는 200여점의 크고 작은 예술 등 작품이 전시된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되어준 󰡐보름달󰡑은 코로나19로 고단해진 삶과 문화적 갈증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번 축제의 의도와 잘 어우러진다.
축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빛에 머물다', '보름달', '소원', '달항아리' 등의 작품은 보름달을 직접적인 소재로 활용해 축제의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제시해 준다.
특히 '지구를 잡은 소녀'는 올해 초 화제가 됐던 마스크 의병단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 연대와 협력이 빛을 발했던 것처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구를 잡은 소녀 등은 마스크 의병단에서 영감

특별작가 7인의 작품은 달빛이 갖는 의미를 개성 있게 표현해 이번 축제의 예술적 깊이를 더한다.
살아 흔들리는 듯한 빛의 물결을 담은 서성봉 작가의 '달춤', 당현천 바람에 맞추어 자유롭게 움직이는 소재의 질감을 살린 보라리 작가의 '달 그림자', 작은 직육면체 아크릴로 둥근달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한 박민섭 작가의 '만월'은 다양한 방식으로 달빛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검푸른 달빛에 투영되는 희로애락 감정을 표현한 인송자 작가의 '푸른 달의 노래', 12개의 달빛을 눈물 조각으로 형상화한 박건재 작가의 '월강 소나타'는 각박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안고 위안을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부드러운 구름이 초승달을 감싸 안고 있는 김권룡 작가의 '결월', 달빛과 함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이미지를 결합한 송필 작가의 '길'은 자연의 소재인 달을 통해 인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으로 축제의 테마를 선명히 제시하고 있다.
또, 사운드와 스모그 등을 활용해 우주 왕복선의 생생한 발사장면을 묘사한 '콜롬비아 우주선'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돌고래, 기린, 코끼리, 캥거루 모형의 '동물농장'과 중장년층과 어르신의 향수를 자극할 '쥐불놀이', '초가집', '가야금 키는 남자, 부채를 든 여자' 등의 작품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되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아름다운 등(燈) 작품 이외에도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입체 영상과 경관조명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무한한 우주의 신비로움을 LED 미디어파사드 기술로 구현해 낸 '우주의 탄생'과 RGB 레이저와 음향효과로 반딧불이를 표현한 '반딧불이 밤마실', 하늘에서 당현천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와이어로 연출한 '유성우'는 축제 관람에 역동성을 더해준다.
색바랜 벽화를 빛으로 재탄생 시킨 '달빛 미술관', 물 위에 뜬 달과 별을 빛으로 형상화한 '당현천 추억의 달'도 전시 작품과 어우러져 한층 몰입하게 해 줄 전망이다.
이 외에 노원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3D 홀로그램으로 생동감 있게 구현해 낸 '노원 타임 슬립'까지 놓치기 아까운 관람 포인트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을 돕기 위한 구민 해설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월요일~목요일은 저녁 7시, 금요일~일요일은 저녁 7시와 8시 2차례 진행한다. 회당 인원은 10명으로 한정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등 전시 관람 돕기 위해 해설사 운영

노원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노원 달빛산책'의 모든 등(燈) 작품은, 2020년 야외전시를 위하여 8개월 동안 제작된 새로운 작품으로, 이번 '달빛산책'은 그 첫 전시가 된다.

노원 달빛축제 전시 등 작품 8개월 동안 준비

노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제 '경춘선숲길'과 함께 '당현천'은 노원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 노원문화재단이 󰡐노원 달빛산책󰡑이라는 새로운 야외전시로 화룡점정의 방점을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우리 노원구에서는 매년 등(燈)을 모티브로 한 노원등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진주남강유등축제, 서울빛초롱축제 등 다른 지역의 대형 등 축제를 모방한 단순한 볼거리 중심의 축제와는 달리 올해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온 전영일 예술감독을 영입하여 다른 지역 등축제와는 확연히 다른 차별성과 독창성은 물론 예술성 높은 등축제로의 변화를 모색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의 야간 예술축제로서 수월성을 갖추기 위해 '모성', '여성', '따뜻함', '포용', '긍정', '밝음' 등 복합적 의미를 갖는 '달빛'을 주제로 한 전통과 현대가 어울린 등축제를 펼치려 하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방역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관람형 빛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달이 가진 소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달빛산책 축제를 준비했다"며 "늦가을 정취가 담긴 당현천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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