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희 선생님은 - 서연세대학교 교육학 석사 - 연세대학교 인지과학 박사 - 가천대학교 교육경영학과 강사 - (주) 자유자재 교육 대표
학원이 최근 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대면수업이 정지되고 온라인 수업을 전환되었다. 그러나 일부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8월19일부터 대면수업이 중지되어있다. 학부모님들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온라인 수업이라는 것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원인은 학교수업에서 찾을 수 있다. 대체로 학교수업에서 EBS를 틀어주거나 youtube를 보여주거나 혹은 간단한 영상과 자습을 하다 보니 뭔가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떼우는 것이 너무나 피곤하고 힘든 것으로 인식하였다.
공교육의 원격학습의 문제
다음은 청와대에 청원으로 올라온 글이다. 전문을 소개하는 것은 청원에 동의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 글이 실제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자.
이건 원격수업이 아닙니다. 언제까지 우리아이들을 방치하실 예정이십니까?
카테고리육아/교육 청원시작2020-09-02 청원마감2020-10-02 청원인naver - ***
저는 공교육,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아이를 둔 워킹맘입니다.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에 대해 만족하고 계신가요? 저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원격수업이라 하면, 최소한 온라인 회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정해진 시간을 통해 출석 부르고 대화하고 , 비대면으로 진행될 뿐, 온라인을 통해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IT 강국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진정한 원격수업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원격수업이라는 이름하에, 아이 스스로 유튜브 자율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공교육에 편입된 우리아이들은 올 1년 내내 방학입니다. 공교육에 편입되어 유튜브 교육을 받고있는 우리아이들은 선생님이 알려준 유튜브에서 나오는 모든 것은 옳은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공교육이 학교가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을 버렸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학기땐 그렇다칩니다. 갑작스러웠고, 준비가 없었다 합니다.2학기가 되었는데 똑같은 상황입니다. 학부모 스스로 학생자가진단을 하고 온라인 수업에 로그인을 하고 전학년이 똑같이 주어진 링크만 들여다봅니다. 저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우리반 아이들의 건강은 궁금하지 않으신지, 아이들의 일과나 아이들이 온라인 학습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조차도 궁금하지 않은지 얼마나 바쁜 일과와 학교일을 병행하고 계시기에, 아이들이 등교하던 때와 달리 등교도 안하고 있는 이 시점에 아이들과 아무런 피드백도 없으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사립학교에서는 쌍방향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3월. 일선학원들은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온라인 화상수업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하고있던 수업에 지장이 없게끔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수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교육에서는 왜 이루어지지 않는 건가요.비대면일지언정 , 아이들을 9시에 자리에 앉혀서 출석 부르고 한 시간만이라도 눈 마주치고 이름한번 불러주는 것이, 진정한 원격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5교시 6교시 모든 수업을 라이브로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한 시간이라도 아이들과 소통하는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아이들에게 유튜브 링크만 주어진다면, 그게 무슨 원격수업입니까 . 화상프로그램 이용해서 아이들 출석이라도 불러주고, 수업에 필요한 온라인을 통해서 할 수 있는 활동도 하고 , 이런 수업이 진정한 원격수업 아닌가요?모든 선생님이 그렇지는 않겠지요, 모든 학교가 그렇지는 않겠지요, 공립학교 중에도 아닌 학교도 있겠지요. 사립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매일 라이브수업 받고, 과제 피드백도 받고 있는데, 왜 법에 보장된 교육을 많은 아이들이 받지 못하고 있는지요, 사립에 보내지 못하고 공립학교에 보낸 엄마의 잘못이지요. 일하는 엄마라서 온라인 수업하나하나 함께 지켜보지 못하는 죄로 .. 제탓이지요. 경제활동에도 이바지하고 싶었고, 입신양명의 꿈도 꾸고 있는 일하는 미련한 엄마인 제 탓이겠지요. 온라인 수업이 뭐가 문제가 있나요. 링크만 올려놓은 온라인 교육에 불만이 있으면, 일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아이 수업만 지켜봐야하는 것이겠지요. 이미 시작된 2학기만큼은 , 단 한 시간이라도 아이들과 선생님이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수업, 아이들의 교육권이 보장받아교육부에서 이야기하는 바대로 '배움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하고 꼼꼼하게' 챙겨주셔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우리아이들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고, 효과적인, 진정한 원격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학교 교사를 탓하기 전 지원이 우선 과제
실제 학생들은 학교수업이란 이름으로 유튜브를 너무나 많이 본다. 실제로 화상으로 강의하는 선생님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학에서는 화상강의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교육에서는 대체로 EBS, 유튜브가 많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은 바로 학교 교사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학교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교사들이 영상을 제작하거나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원강사는 이 수업이 바로 생계이기 때문에 큰돈이 들어가는 장비와 여건을 스스로 마련하였고, 새벽까지 강의를 찍는다. 학원에서는 수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밴드라이브, 줌 화상강의, 라이트북, webex, prism live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강의중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원에 연락해서 온라인 수업의 문제점을 이야기를 하는데 죄다 학교 이야기들이다. 유튜브를 틀어주고, EBS를 보면서 자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 학원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난리가 날 것이다. 당장 수강을 중지한다. 목소리가 잘 안들려도 중지한다.
학부모로서의 자녀에 대한 적응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하여
(1) 원격학습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 환경은 매우 위험한 환경이다. 따라서 원격학습의 시대가 도래하였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원격학습이 힘들다고 말한다고 하여 원격학습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대학에 가서도 혹은 직장에 가서도 원격 업무를 해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따라서 일단은 적응을 우선으로 하는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코로나 포스트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가려면 온라인과 원격학습에 대한 적응력이 길러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2) 학습의 질을 따져야 한다.
이제 원격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이 병행되는 블렌디드 러닝을 하게 되므로 수업의 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해야 한다.
학부모는 아이들의 수업을 최대한 같이 보고 학부모가 이해될 정도로 가르치는지 체크하고 수업에 대하여 학원과 강사에게 요구해야 한다.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많은 요구를 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줄 수없지만 학원에서도 학원에 지속적으로 다니면서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감사해 할 것이다.
(3) 사교육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사교육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이 좋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도 사교육금지를 했는데 이때 사교육참여율이 9%미만이었다. 지금은 80%가 된다. 사교육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적절하게 활용하는 도구이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비용을 고려하여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 되면 될수록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강의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결과적으로 지금 세상은 교회나 종교집회로부터 확산된 코로나가 창궐하는 중이다. 안서교회의 고태진 목사는 자신의 교회 앞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예배드리면 죽인다고 칼이 들어올 때, 목숨을 걸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러나 예배모임이 칼이 되어 이웃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 모이지 않는 것이 신앙입니다'
좋은 생각과 올바른 생각은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학부모들은 온라인 원격학습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자녀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