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계획부터 모니터링까지
구, 지난 12~1월 인권실태 조사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주민들의 실질적인 인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해 정책 수립·시행·평가 전 과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인권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노원주민 1398명과 노원구 공무원 228명을 대상으로 노원구민 인권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인권개념 및 인권의식 ▶인권침해 및 차별경험, 관련 의견 ▶인권 실태 및 인권교육 경험 ▶현행 인권정책 의견 및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이루어졌다.
인권은 ▶자유권 ▶안전권 ▶환경권 ▶교육권 ▶문화권 ▶건강권 ▶사회보장권 등이 있으며, 대상자는 장애인,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수급자, 다문화가정 등으로 나뉜다.
구는 지난해 11월 부터 올해 5월까지 노원구민의 인권실태 조사분석 연구용역을 통해 4대 전략, 17개 추진전략, 62개 단위사업, 158개 세부사업을 반영한 2020~2024년 5개년 노원구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의 실행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인권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적·객관적 평가체제를 구축해 인권정책의 이행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구민의 욕구와 관점을 반영한 인권개선 과제를 지역 인적자원을 통해 도출해냄으로서 민관협력의 인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인권모니터링단은 총 30명으로 구성한다. 인권과 관련된 기관·시설·단체·관련자 및 학계 전문가, 인권활동가 등 민간전문가 10명과 인권정책에 관심을 가진 주민 20명이다. 2명의 전문가와 4명의 구민이 한팀이 되고, 각 팀은 아동·청소년·청년, 어르신, 장애인, 여성, 취약계층 5개 분과 중 하나를 담당하게 된다.
주요 역할은 ▶노원구 인권정책에 대한 실행 모니터링 ▶구민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제안 ▶인권 교육 및 인권 증진 사업 참여 및 홍보 등이다.
구는 8월 31일까지 모니터링단 단원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노원구에 주소를 두거나 노원관내 사업장에서 근로 중으로 인권에 관심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모집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구청홈페이지를 참고하고, 자세한 사항은 노원구 감사과로 문의하면 된다.
단원의 활동기간은 1년이며, 무보수명예직이나 필요한 경우 활동비 등 실비가 제공된다.
구는 인권 관련 활동 경력, 나이, 성별, 활동희망분야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원은 9~10월 주 1회 총 6회에 걸쳐 모니터링단 양성교육을 이수해야 위촉장을 받을 수 있으며, 11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권모니터링단이 인권정책의 파수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권 친화적인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