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이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공릉동 소재 안디옥 교회에 집합제한 명령서를 직접 붙이고 있다.[사진=노원구청 제공]
노원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공릉2동 안디옥교회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18일 내렸다.
안디옥교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양평에서 신도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 기간 중 신도 1명이 확진된 것을 인지한 교회 측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의뢰했다. 구에 따르면 교회 측이 수련회 참석자뿐만 아니라 전체 신도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디옥교회 코로나19 발생 원인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디옥교회 신도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철야예배에 참석한 뒤 안디옥교회에서도 예배를 봄으로써 2차 감염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18일 현재 코로나19 확진 16명 중 노원구 주민은 8명이다.
노원구는 중질본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확진자들의 동선 등을 구청 홈페이지 및 문자로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18일 교회를 찾아 집합제한 명령서를 출입문에 직접 부착한 뒤 “최근 코로나19가 종교시설과 커피숍 등 밀집시설에서 급증하고 있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모임을 삼가고 거리두기와 외부 활동 시 마스크 착용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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