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고금숙(미래통합당, 쌍문2·4동, 방학3동)의원은 지난 4월 28일 도봉여성센터를 찾아 ‘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3월부터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위해 비상시 여성들이 생리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14곳을 비롯해 도봉구보건소, 도봉구의회, 도봉여성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 20개 공공기관 등 총 33곳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앞서 도봉구는 지난 2018년 9월에 전국 최초로 창동역 동측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를 설치했었다.
도봉여성센터 관계자는 “임의로 꺼내가는 여성들이 많을까봐 수시로 나와서 점검했으나 필요한 사람들이 하나씩 사용하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며 “구에서 예산을 받아서 직원들이 안전한 제품을 구매해 비치하고 있으며, 생리대가 부족하기 전에 채워둔다. 급할 때 요긴하게 사용한 회원들이 사무실로 찾아와 고맙다는 말을 전해줄 때 기분 좋다”고 설명했다.
고금숙 의원은 “여성의 건강권 증진과 일상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가 비상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피러 왔다”며 “시행 초기부터 의회에서는 라돈 불검출 등 위해요소 없는 안전한 생리대 비치와 철저한 관리를 당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성이 행복한 도봉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봉구에 설치된 생리대 지급기는 기존의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로, 한 기기 당 약 45개의 생리대가 비치되어 있다. 구는 비상용 생리대 비치를 더 많은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배너를 설치하고, 관리인을 통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위생용품을 관리하고 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