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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희 교육칼럼] 학원의 온라인 수강료(온라인 학원비)에 대한 재고(再考)
등록날짜 [ 2020년04월08일 15시52분 ]
최근 교육부에서는 학원의 온라인 수업에 대하여 수강료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온라인 강의는 학원비를 출석 강의에 비해 최소 30% 이상 낮춰서 받아야 한다(교육부, 2020.4.2.)"
그러나  이에 대하여 학원의 반발은 심상치 않다. 일부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수강료가 낮아지는 것이니 무조건 찬성하게 된다. 그러나 교육부의 정책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보여 진다. 교육부의 보도자료에 제시한 수강료 정책에 대하여 허점투성이며, 온갖 편법이 만들어질 생각이 깊이가 너무나 부족한 정책이다. 학부모들 중에는 “학원이 수업을 왠지 온라인으로 하면 그냥 EBS로 해도 될 듯하다”, “ 70%도 너무 쎄다. 50%가 적당해 보인다”, “ 기존 인강과 같은 것이 아니라 실시간 소통이라서 기존과 비용이 다른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나누는 맘 카페도 많은 상태이다. 학부모의 입장은 학원이 영리를 목적으로 해야 하고 인건비, 임대료도 나가니 이해는 하지만 수강료는 50%로 깍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보인다.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리적으로 보이는 수강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수강료에 대한 가치가 중요한 것이다. 수강료를 90%를 할인해준다고 하여도 수업의 질이 떨어지면 불만족스러워지는 것이다. 오히려 환경이 달라져도 수업의 질과 관리의 질이 좋아진다면 더 받는다 하여도 불만이 생길 학부모는 없을 것이다. 학부모의 수강료에 대한 불만과 의견은 학원의 입장을 무시하고, 교육부의 입장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기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근본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내 자녀에 대한 정성과 관리에 대한 가치 기준으로 기존의 수강료와 온라인 수강료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1. 학원에서 만드는 온라인 강의와 인강(인터넷 강의)는 목적이 다르다. 

기존 학원에서 본인들의 의도하여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부는 탁상행정체제에서 미흡함으로 인하여 아무런 준비 없는 반 강제적인 휴원 공고를 내렸다. ‘휴원 권고’라고 하기엔 너무나 강제적인 요소들이 많았다. 추후에 내린 공문등은 “운영중지 권고”문이었다.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체제도 아니고 심각한 수준의 사고의 오류를 범하는 공무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와 같이 ‘사회적 거리’때문이라면 대중교통인 버스도 중지시키기고, 대부분의 기업도 운영중지를 시키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여하튼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학원은 휴원을 하였다. 그 이후에 학원은 휴원이 지속되자 드디어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 이른다. 실시간 라이브로 방송으로 하면서 학생들이 참여하여 수업을 하고 수업을 녹화하여 학생들에게 재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장비도 구매해야 하고, 서버도 빌려야 한다. 혹자는 “온라인인데...”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만약에 학원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여 수업을 구성했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교육부와 교육청에 의하여 거의 억지로 진행된 것이고, 학생들을 생각해보니 억지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인강은 기존에 녹화한 것을 아이들이 구매하여 보는 방식이다. 그러나 학원은 녹화하여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수업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수업을 마치고 복습을 하는지 연락을 해야하고, 과제를 온라인으로 맞아서 확인도 한다. 이것은 기존의 인강에 있던 것이 아니다. 기존에 비해 2~3배 이상의 일이 늘어나면서 관리와 확인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학원의 온라인 강의는 기본보다 1.5~2배로 올려야 정상인 것이다. 

2. 학원은 ‘교육 서비스업이다’ 수강의 결정은 학생과 학부모가 한다. 

학원의 휴원과 진행은 강제로 할 수 있는 행정사항도 아니다. 게다가 부모가 불안하면 안가면 그만인 곳이다. 여기에는 아무런 강제성도 없다. 학교를 안가도 문제가 없다는 학부모들이 학원은 목숨 걸고 보내려는 것이 과연 시험에 불안해서인가? 학교에서 딱히 시험도 보지 않겠다고 하고 있으니 그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학부모를 딱한 듯이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공부가 전부가 아니고, 지금 공부한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논리이다. 이들은 점잖고 대단한 척을 하지만 참으로 비겁한 것이다. 이 사회는 불안한 사람들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이 일이 아니므로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막상 자신의 일로 다가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러한 시국에도 여행을 다녀온다면 코로나 확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종교생활로 인하여 무리한 예배를 드리면서 이상스런 교회(정식적인 교파는 맞는지도 모르겠다)들에서 단체감염의 소식도 들려온다. 
최근 도봉구의 눈높이 신동아 학원에서 학원 강사가 확진자가 되었다고 학원에 대한 통제를 해야 한다고 난리가 났었다. 그런데 황당했다. 여긴 엄밀하게 말해서 학원이 아니라 방문과외 수업을 하는 학습지 교사이다. 그러니 그거 다녀간 집의 학생과 학부모를 자가 격리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인원수가 많다 하더라도 학원에 모이는 일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의 말로 하면 ‘서비스 센터’의 개념을 가진 곳이다. 
학생과 학부모는 이 시국에 자신들을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 불안하다면 학원에 보내서는 안된다. 모든 것은 학부모와 학생이 결정하는 것이니 학원을 욕할 필요가 없다. 불안하면 보내서는 안되는 것이고 오히려 공부가 불안하다면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곳에 보내면 되는 것이다. 

3. 학원이 가장 준비되어 있고, 안전할 곳인지도 모른다. 

학습을 하면서도 코로나로부터 학원이 가장 안전한 곳일 수도 있다. 불특정 다수가 다녀가는 다중업소(노래방, pc방등)보다는 학원은 정확한 출석인원과 움직이는 시간도 파악이 된다. 통제가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교회가 통제하기 힘들다. 교회는 조금만 커져도 이 사람이 우리 교인인지 아닌지 분간이 어렵다. 그러나 학원은 이러한 부분에서 확실하고 안전하게 통제가 가능하다. 수시로 방역을 하고 조치를 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노원의 오승록 구청장은 마스크 지급, 방역지급, 휴원한 곳에 대한 100만원 분량의 금액지급도 하고 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이며, 지역의 특성이 되는 학원을 살리려는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학원이 다 방역하는 것은 아니지만...’이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학원은 방역을 하고 있고, 소독을 하고 있다. 학원 간에 서로 도와가면서 방역에 대한 약을 공유하고 공동구매를 하여 조치를 하고 있다. 더 이상 정치적인 이유로 희생되는 학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해가 없어지길 바란다. 교육으로 돈 번다고 매도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면 학교 교사도 마찬가지 아닌가? 요즘 세상을 지켜보시라. 오히려 학교보다 전문성이 뛰어나고 관리력도 뛰어난 것이 우리  나라의 사교육의 현실이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못하면 학교 교사들이 ‘나머지 공부’를 시키면서 관리를 했었다. 요즘 그런 교사가 존재하는가? 학원은 부족하면 아직도 나머지 공부, 보충수업을 한다. 아이들이 문제가 생기면 학교교사와 학원선생 누구에게 상담 받을 것 같은가? 그것은 누가 관심을 가지고 대해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운 시국에 누가 더 정성을 쏟았는지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학원에 대하여 함부로 말하기 힘들 것이다. 

4. 결론

학원에 대한 수강료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40%~ 70%로 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업의 현장성, 전문성(수업의 질)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온라인 수업(인강형)으로 하는 것이 집에서 보느냐 휴원하지 않은 학원에 와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고, 실시간 소통으로 하는 학원의 온라인 수업은 기존의 일반 수업과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학원 강사가 그 시간에 물리적으로, 공간적으로 매여 있는 수업이다. 이것을 줄여서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겠다는 생각을 교육청이나 교육부는 빨리 버리는 게 좋을 듯 하다. 
오히려 학부모에게 수업의 질을 평가하여 100%인지 50%인지 질을 평가하게 하여 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면 학원이 오히려 반길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신있으니까? 학교의 온라인 개학에 대하여 많은 기사와 인터넷 댓글을 보면 학교 교사가 무서워 하는 것이 바로 “학교 교사들이 수업하는 것을 학부모가 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왠지 공감이 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유튜브를 보시라. 극히 일부 학교 교사들 중에도 아이패드, Zoom, OBS, PRISM, Youtube live, 클래스품 등으로 온라인 수업에 적응한 학교 교사들이 자신들의 수업방식을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소수일 뿐이다. 지금 전국의 대부분의 학원은 온라인 라이브가 적용되어 있고 이미 현장성이 생긴 수업을 하고 있다. “부처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도둑놈 눈에는 도둑놈만 보인다”. 학원의 온라인 수업을 학교의 온라인 수업과 비교하여 가격을 낮춘 것이라면 학교수업의 질이 나쁘다는 소리로 들린다.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의 말처럼 고등교육기관이 대학의 온라인 수업의 등록금을 낮추는 것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고등교육기관의 질을 믿어서라면 교육부, 교육청, 학교 교사조차도 자신들이 보내는 학원의 질은 무조건 믿어달라는 것이라 그냥 시장의 평가를 받아서 운영하게 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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