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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용자 편의시설 개선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준공한 지 3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되어 제 역할을 못하던 노원구민회관의 시설 현대화에 나섰다.
1989년 중계근린공원 내에 개관한 노원구민회관은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4009㎡ 규모다.
구는 이번에 구조변형 없이 시설 현대화와 외관 이미지 개선, 이용자 편의시설 확충 등을 목표로 리모델링한다.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63억원(국비 13억원, 시비 20억원, 구비 30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1층 대강당을 그동안 행사 중심의 장소에서 벗어나 전문 공연이 가능한 시설로 변모시킨다. 노후한 조명과 스피커 등 무대장치 성능을 개선해 수준 높은 공연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손쉽게 조작이 가능한 콘솔 시스템과 프로젝터, 고해상 영상시스템 구축은 물론 라인 어레이 스피커를 무대 좌우에 설치해 입체적인 음향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LED 조명을 설치해 노원문화예술회관 수준으로 기능을 높일 예정이다.
대강당 좌석은 시존 784석을 682석으로 줄이고, 좌석 폭을 500mm 이상 늘려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무대 앞쪽 40석은 가변 좌석을 배치해 행사나 공연 성격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바닥과 벽면, 천장 마감재 교체로 인내 인테리어도 개선한다.
외관은 중계근린공원과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건물 전체 외벽에 외피를 입히고 창호를 보수한다. 어둡고 좁은 1층 로비의 천정을 높이고 외벽을 유리로 교체하는 한편 사무동으로 이어지는 복도 폭을 넓혀 개방감을 줄 예정이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개선한다.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화장실 환경개선과 12석의 장애인 전용좌석 배치, 임산부 휴게실, 안내 데스크 설치 등이 이루어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회관 시설 노후화로 그동안 구민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며 "전문 공연장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만큼 구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