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학습 41.2%
세제 감면, 임차료 지원 등 희망
학원 밀집지역인 노원구 은행사거리 모습.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이석열 객원기자)
중소형 학원의 휴원 참여율은 96.4%로 대다수 학원이 휴원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교육연구협의회가 지난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초·중·고 대상 중소형 학원(학원, 교습소, 공부방) 1273곳을 조사한 결과다.
휴원 기간은 2~5일 4%, 6~10일은 12.5%, 11~15일은 23.7%, 16일 이상은 61.7%로 조사일 기준 평균 휴원 기간은 16.7일로 나타났다.
휴원에 참여하지 않은 학원은 3.6%로 학원생 20명 미만의 생계형 영세학원과 고등부 학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불참 이유로는 소규모 학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들었고, 고등부 학원의 경우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부모의 요구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원에 참여하지 않은 중소형 학원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었던 전라북도가 8.06%로 높게 나타났으며, 감염자가 집중되었던 대구, 부산, 울산을 포함한 경상도 지역 전체는 2%로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개학연기와 더불어 상당수 학원들은 자율적 휴원을 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학습자의 학습권과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41.2%의 학원들이 비대면 학습(온라인 수업, 화상 수업 등)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에서도 초중고 학교에 코로나19로 인한 휴교기간 동안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통합 지원 플랫폼인 학교온(ON) 프로그램을 개통을 서두르고 있고, 부산시교육청은 이미 교사용 온라인 학습 메뉴얼을 개발·보급해 추가 휴업 연장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중소형 학원들의 직접적인 휴원 손실규모는 평균 1155만원(3월 10일 기준)으로 월 평균 영업 이익 436만원의 약 2.65배에 달하는 규모로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중소형 학원들의 노력은 개인위생 관리, 학원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물품 비치, 학원 내외부 정기방역, 자율적 학원 휴원 순이었으며, 이에 대한 비용으로는 평균 66만원이 사용되었다.
중소형 학원들은 코로나 19 피해복구를 위해 봉사와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품 및 현금 기부로 평균 77만원을 사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학원들은 ▶세제 감면 ▶임차료 지원 ▶방역비 지원 및 보전 ▶인건비 지원 ▶긴급자금대출 ▶온라인 수업 수강료 수납 일시적 합법화 순으로 지원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