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전용차로 위에서의 주행이나 불법 주정차할 경우 시민들로 부터 신고당할 수 있다.
서울시는 3월 12일부터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에 자전거전용차로 통행위반 항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자전거전용차로는 분리대, 경계석으로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어 있는 자전거전용도로와는 달리 기존 차로의 일정부분을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노면 표시 등으로 구분한 도로다. 이번 조치로 시민신고제 대상은 기존 ▶보도 ▶횡단보도 ▶교차로 ▶버스정류소 ▶소화전 ▶소방활동장애지역(소방차 통행로)의 불법 주정차와 ▶버스전용차로의 불법 주정차 및 통행위반 등 총 8개 항목으로 확대 된다.
서울시는 자전거 교통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신고 항목을 추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간 서울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총 9173건 중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는 7090건으로 전체의 77.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컸다. 최근 3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의 82.9%(82명 중 68명), 부상자의 75.3%(총 9657명 중 7275명)가 자동차와의 충돌로 발생했다.
신고는 자전거전용차로 임을 알 수 있는 노면표시 등과 차량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에 올리면 된다. 신고요건을 충족하면 현장 확인 없이 과태료 4~6만원이 부과된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