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릉동 503-1 일대 '돗가비마을'이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경춘선 숲길과 어우러진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돗가비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14년 주민동의를 거쳐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대상지는 5만4783㎡ 규모로 22억 7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은 모두 세 가지로 추진된다. ▶주민사랑방 역할을 담당할 공동이용시설 건립 ▶골목길 환경개선 ▶공원개선 사업이다.
주민 공동이용시설 건립은 공릉동 559-17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54.37㎡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공동작업장(지하, 61.06㎡)과 북 카페(1층, 45.69㎡), 공유부엌(2층, 55.77㎡), 커뮤니티 공간(3층, 58.77㎡), 사무실(4층, 30.08㎡) 등이 마련된다. 공사비는 약 11억원이다. 2월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예정으로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골목길 환경개선사업은 3억 3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한 막다른 골목길 4곳의 바닥을 개선한다. 기존 아스콘 바닥에 다양한 패턴을 적용해 산뜻하게 포장하고 미끄럼방지 기능을 넣어 안전한 보행로를 만든다.
또한 범죄예방효과를 위해 사업구역 내 24곳에 CCTV 회전형 5대와 고정형 19대를 설치한다. 20개의 보안등도 개선한다.
노후한 오라기공원(959.7㎡)은 파고라를 교체하고 화강석 블록 포장, 경계펜스 제거 등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새롭게 단장한다. 또한 어린이들의 이용을 고려해 조합놀이대를 교체하고, 모래 놀이장을 추가 설치한다.
돗가비 마을은 공릉동 도깨비 시장과 인접한 지역으로 돗가비는 돗(씨앗)+아비(남성)의합성어로 도깨비의 어원이자 풍요·수호를 뜻한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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