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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을 모아오면 동주민센터에서 화장지와 종량제봉투로 바꿔준다.
노원구는 종이팩1㎏을 모아 관내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친환경 화장지 1롤과 10리터 종량제봉투 1장을 교환해준다고 밝혔다. 종이팩 1㎏은 우유팩 기준 200㎖ 100매, 500㎖55매, 1000㎖ 35매에 해당한다. 종이팩은 우유, 두유 등의 포장용기로 사용되며, 종이컵은 포함되지 않는다.
종이팩 원료는 천연펄프다. 우유팩 1500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666그루의 나무를 베어야 하는데 이는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7만 톤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재활용 분리 배출 시 신문, 잡지 등 일반폐지와 혼합 배출하거나 일반 생황쓰레기로 폐기하고 있어 재활용율이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종이팩을 재활용만 잘해도 연간 105억원의 경제적 비용 회수효과가 있다.
종이팩 교환할 때에는 내용물을 잘 비우고 물에 헹군 후 압착하여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면 된다. 반드시 물에 싯어 펼친 후 말려야 종이팩이 부패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리사이클링 마켓(상계5동 한신아파트 3차 정문 앞)에서도 종이팩 교환뿐만 아니라 폐건전지와 폐식용유도 무상 처리해 준다. 폐건전지는 10개당 새 건전지 1개로 교환해주며, 폐식용유는 비치된 수거 통에 배출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구는 재활용률 향상 및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리사이클링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리사이클링 마켓까지 가야하는 교통 불편과 운영시간이 짧은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3월부터 동주민센터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한편 (사)한국포장재 재활용사업 공제조합은 종이팩 회수와 재활용 증대를 위해 구에 종량제 봉투 10리터짜리 1만 9000매를 지원했다. 약 2년간 종이팩과 교환해 줄 수 있는 분량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간 버려지는 종이팩은 우리나라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국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지 양”이라며 ”종이팩 재활용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