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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에 당선 된 후 7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소감은?
구청장 당선 전보다 더욱 의욕이 넘치고 자신감이 생겼다. 도봉구는 변화의 욕구가 큰 지역이다.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와의 관계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심각하게 부딪힐 일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정치적인 행보로 인해 없어도 될 갈등이 있어왔다. 정치인 이동진이기에 앞서 구청장 이동진으로 정치적 중립적으로 구정에 임할 것이다. 도봉구 현직 국회의원 2명이 한나라당이다. 당이 달라도 구 업무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도움 청할 것이 있으면 할 것이다. 의회관계에서도 정치적 입장을 강조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의 가치, 지향하고자하는 가치에 변형이 오거나 충실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새겨주기 바란다. 이미 신지호 국회의원과 김선동 국회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
독자적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이미 곽노현 교육감이 비용 50%를 시교육청이 감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50%를 놓고 서울시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의논해 나갈 것이다. 또 전면 무상급식을 하기 위해서는 물류비용 검토도 이루어져야 한다.
도봉구는 이미 교육지원경비로 60억 원이 책정되어 있다. 상당히 선심성으로 집행되어 온 부분이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태하천 사업에 대해.
도봉구에 추진되고 있는 하천의 생태하천화 사업은 시비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나 중단보다는 지속하는 것이 주민편익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단지, 결과적인 부분에서 생태하천에는 항상 일정량의 물을 흘려보내야 하는데 이에 소요되는 전기료를 놓고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간 부담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자치구 입장에서는 당연히 전기료를 서울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물 흐르는 하천이라는 개념이 없어질 지도 모른다. 생태하천 사업은 도봉구뿐만 아니라 노원구와 서울시 몇 개 자치구가 해당되므로 공동대응 할 방침이다.
도시디자인 거리에 대해.
도시디자인 거리는 오세훈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업으로 도봉구에도 일부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선주 지중화와 보도블럭 개선이 주 사업으로 되어있다. 전선주 지중화사업은 비용대비 긍정적 요소가 강해 용인했으나 보도블럭 교체는 보도블럭 개선이라는 이름으로 갈아엎는 것이라 동의할 수 없다. 시가 9억 원의 사업비를 대고 나머지 5억을 구가 추가하게 되어있으나 반대했다.
둘리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이 인수위에서 논란이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청장 생각은?
둘리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둘리캐릭터가 주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도봉구가 갖고 있는 무형자산이다.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 다만 방향성에 대해서는 재검토하고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재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구가 잘못대응 해 사업시기가 늦어졌다. 50억 예산이 확보되어 있고, 100억 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둘리테마파크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구가 앞으로 추진하는 문화, 역사 복원 발굴과 연계해 전개되어야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도봉산축제에 대해서
돈주고 가수 데려다 하는 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도봉산축제 성격과 맞지 않는다. 정체성에 걸맞게 시민단체를 포함한 축제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사에 떠넘기기 보다는 주민이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내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에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획사를 첨가할 것이다.
도봉발전협의회 구성에 대해
민주당을 포함한 제정당, 전문가그룹이 참여하는 도봉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도봉구 발전에 필요한 정책개발을 할 계획이다. 구청장 자문기구 형태이며 20여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도봉동 변전소 이전을 공약하셨는데.
고민스런 부분이다. 우선 변전소와 골프연습장 허가과정에 대한 감사지시를 내렸다. 우선 사실관계를 정확히 조사해 있는 그대로 주민들에게 밝힌 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대표와 관련부서 공무원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며 곧 회동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전이 목표이나 비용 등이 관건이다. 이전부지는 있다. 지하공동구 굴착까지 1년 정도 시간이 있으므로 이 기간동안 위원회가 비용과 민원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다.
구청장이 계획하는 도봉구 청사진은?
도봉서원 복원, 도봉산올레길, 둘리테마파크 조성 등 문화와 역사자원을 연계시켜 도시 이미지를 업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청 인사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
행안부가 마련한 다면평가제 관련 매뉴얼이 있으나 문제가 있다. 도봉구가 개발한 다면평가가 높이 평가 되었고 특허까지 받아 놓은 상태다. 현재는 사장되고 있으나 보완해 기준으로 삼고 타 평가요인을 가미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할 이루어지도록 할 생각이다.
복지분야가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어떻게 할 계획인가?
복지는 행정기관이 지원하고 실질적인 서비스는 민간기관이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기관 선정에 있어서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 실례로 방아골복지관의 경우 우수기관 평가를 받고도 재선정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복지기관과 참여단체를 네트워킹하고 민관협치가 이루어지는 거버넌스 복지정책을 펼칠 생각이다.
공교육 활성화에 대해
몇몇 주민들은 유명학원 유치가 지역발전과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하나 구청이 나서서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학교지원 예산이 너무 분할되어 효과가 미미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을 마련할 생각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장점으로 끈기 있게 일을 하는 점, 단점으로 빠르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현재 머릿속에는 도봉발전 구상이 많으나 얼른얼른 내놓지 못한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 봐달라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