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후반기에 이어 제6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도봉구의회 이석기 의장을 만나 의정방향과 구의회 운영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소감은?
의장에 연임 된 것은 동료의원들과 주위의 지지가 있어 이루어 진 것이다. 짐이 무겁다는 것을 느낀다.
지난 5대에는 한석구 의장님이 제일 연장자였으나 이번에는 제일 연장자이고 최다선 의원이 되었다. 의원 상호간에 의정활동을 하면서 배울 것은 배우고 윗사람으로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선배로서 여․야를 다지기 보다는 도봉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이 이루어 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도봉구의회 의원이 여야 7:7 균형을 이루었다. 구의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본다. 원 구성이 원만히 이루어졌다. 특히 조숙자 부의장의 경우 여성의원 중 가장 연장자이고 당 조직생활을 오래해 오신분이라 잘 리드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의장단이 전체 의원을 아우르고 상호 현안에 대해 논의해 나간다면 그리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무상급식을 놓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앙의 여야가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내건 공약이나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고, 도봉구 재정 현실에 맞지 않아 시간을 두고 의원들과 집행부와 충분한 논의를 할 생각이다.
∎ 지역사업에 대해
5대 의장으로서 서울시 25개 구의회 의장 중 처음으로 강남북 균형발전을 처음 상정시키는 등 열심히 활동했다. 이와 연계해 역세권 반경 1.5㎞를 상업지역화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도봉산이 있어 좋기는 하나 고도제한으로 인해 12~15층으로 제약을 받음으로서 강남의 100층 건축허가와 너무 대비되고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어 상업지역 확대와 함께 고도제한 완화는 꼭 필요하다.
또 민자로 진행되던 우이~방학역 연장이 수익성등을 들어 난항을 겪었으나 김선동 국회의원이 국비를 50% 지원토록 합의가 된 만큼 2014년 완공에는 지장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보육과 교육을 위해 대형학원을 유치, 타 구로 나가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창동민자역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구청과 협의해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볼 생각이다.
∎ 구청과의 관계 정립은?
선거때는 여․야 갈렸으나 선거는 끝났다. 편을 가르기보다는 열심히 한다면 적극 협조해 나갈 생각이다.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톱니바퀴와 같다.
개인적으로 5대 후반기 의장 때부터 주민이 선택해 준 것을 인식하고 군림하기 보다는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해 능력껏 열심을 다했다.
2년 의장활동을 하며 지역의 민원이 아니면 9시30분 출근해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해 본적이 없다. 또 임시회 본회의의 점심식사는 의원들과 함께하고, 식사를 하러 갈 때에는 의장 차를 이용하지 않고 함께 버스를 이용해 왔다. 이는 의원들과의 대화시간을 늘리고, 에너지 절약을 하자는 취지이다.
제6대 의원들의 1/2가 초선이다. 의원이 먼저 예산을 절감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구청에 예산 절감을 하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 민원이 많으실 텐데.
민원인이 의장실로 오는 것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민원이 접수되면 사전에 구청과 상의해 담당 직원이 답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민원인과 함께 현장 확인은 필수적으로 하고 있다. 또 민원이이 돌아갈 때에는 엘리베이터까지 나가 배웅한다.
저는 70년대부터 10여년간 새마을협의회 회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몸에 밴 생활이다. 가훈도 정직, 성실로 되어 있다.
∎ 둘리테마공원, 변전소, 골프연습장이 뜨거운 감자다. 의장 생각은 어떠신지?
둘리테마공원은 작가와의 문제로 중단되었던 사업이다.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계획성 있게 추진해야하며 다시 시작되는 만큼 주민 홍보도 있어야 한다.
변전소와 골프연습장 해결은 구청장 공약사항이다.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