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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민주당이 의장 선출 후유증을 심각하게 앓고 있다.
노원구의회의 의원 구성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1:11로 동수를 보이고 있으나 의장 선출에서 12:10으로 한나라당에 의장직을 넘겨 준 결과에 대한 후 폭풍이다.
황동성 의원은 의장단 선거 직 후 내부 배신에 의해 의장직을 넘겨준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봉양순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워크숍에서 의견일치를 보았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일정을 마쳐 6대 의회는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었다”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대해 부의장실에서 만난 구 민주당계 의원들은 “원만한 6대 의회 운영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의회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동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이 모두 민주당이 독점했을 경우 향후 올 수 있는 문제를 감안할 때 민주당이 모든 것을 뒤집어 써야 하나 의장이 한나라당이 되었기 때문에 발생되는 책임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이미 워크숍에서 충분히 전달했으나 의견이 무시되었다고 주장했다.
황동성 의원은 9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은 소수 정당을 각오하고 있다. 배신자들과 같이 정당을 할 수 없다”고 밝혀 자칫 민주당이 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사태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노원구의회 내부 문제가 아니라 올해 초 민주당 구청장 경선과 지역 구의원 공천 등에서 겪은 갈등이 표출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게다가 노원구의회 의장 선출 직후 김성환 구청장은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의회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서 구 민주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민주당 노원을(위원장 우원식 전 의원)을 둘러싼 갑과 병의 반발이 제6대 노원구의회 민주당 분열로 고착될 경우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구정 행보에 커다란 어려움으로 작용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