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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야당 구청장 단일화 실패를 둘러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책임 공방론이 일고 있다.
선공을 날린 것은 민주당측, 이동진 후보측이 야3당과 시민단체인 좋은씨앗들이 제안한 중재안을 전면 수용한 반면 국민참여당측이 반대해 단일화가 무산되었다고 한 것.
이에 대해 이백만 후보측은 한나라당 지지자를 제외하였기 때문에 당명을 표기한 후보자 선호도 조사는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나올 것이 예상되므로,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정당 명칭을 넣고 참여당 이백만 후보와 민주당 이동진 후보의 선호도를 조사할 경우 이백만 후보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승률이 사실상 0%다. 경기지사 경선에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참여당 유시민 후보도 정당 명칭을 넣지 않고 여론조사를 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도 그렇게 했습니다. 각 정당은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면서 여론조사의 기본취지를 후보적합도 조사로 하자고 합의했다. 정당 명칭을 넣으려면 처음부터 정당지지도와 후보 적합도를 함께 조사하여 결정 했어야 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도 당내 경선을 하면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시행할 때 지역거주자 절반, 비거주자 절반으로 한 것처럼 이번경우에도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고 했다.
이 후보측은 연석회의가 이백만 선대본의 요구사항을 하나도 반영하지 않고 최종적인 경선중재안을 5월 6일 공식 제시하면서 수용을 재차 요구했으며 5월 8일 후보단일화실패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동진 후보측은 당 정책이나 개인이 15년간 지역을 위한 노력도 무시한 채 제로게임을 통해 경선을 하자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 기득권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오히려 중재안이 너무 불리하다는 지적이 주변에서 나올 정도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김승교 변호사는 단일화를 위한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었다며 몇 차례에 걸쳐 상호간의 의견절충이 이루어졌고, 중재안을 내며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진 후보측은 중재안을 수용하였고, 이백만 후보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단일화 실패에 대한 공방에 당혹감을 보였다.
도봉구 야당 구청장 후보 단일화가 물 건너 간 것에 대한 책임공방은 선거기간과 그 이후에도 상당한 논란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