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운항 중에는 선장을 바꾸지 않는다”며 지지 호소
이노근 노원구청장이 6․2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7일 이 구청장은 오전 9시경 노원구청장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직 후 선거사무실에서 지역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4년 전 ‘나 노원에 살아요’를 자신 있게 구민들이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북지역 주민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면 중앙정부나 서울시와 과감하게 싸웠고, 구민들이 겪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면 법과 제도를 뜯어 고치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며, 노원의 자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정을 다했다고 했다.
상계동 달동네, 베드타운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고민한 끝에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는 결론을 짓고 공동재산세 도입을 주도하여 관철시키고, 획일적인 복지비 분담과 서울시의 조정교부금 교부의 문제점을 파악해 제도개선을 시킴으로서 매년 500~800여억원의 재정을 추가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창동차량기지 이전 및 연장 정부사업 확정 △동부간선도로 조기 확장 △5월중이나 6월 사업자 선정에 들어가는 경전철 동북선 유치 △당현천․우이천 친환경하천 조성, △성북․석계역세권 개발사업 착수 등을 4년간의 큰 성과로 꼽았다.
이노근 구청장은 “노원구 출신 국회의원 중 위치와는 걸맞지 않게 십수년간 말로만 떠들었던 사업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타 당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자신의 출마에 대해 이제는 서울 동북부 중심에서 강북권 중심으로 가기 위해 서울의 판과 축을 이동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노원의 10대 성장동력과 5대 미래비전을 마련했고, 노원구를 프리미엄급 친환경 주거도시로 만들기 위한 9개 분야 100대 생활 밀착형 노원희망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이노근 구청장은 “노원구 출신 국회의원 중 상당한 위치에 있던 분들이 많았으나 노원구의 커다란 사업들은 뒷전에 있었다”며 “노원구의 발전은 말만 갖고 이루어낼 수 없는 것”이라고 선공을 날렸다. 이어 “민주당에서 문화를 전시 행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컬쳐노믹스라는 말을 모르는 80년대 사고”라고 일축하고 “공릉쇼에 32만명, 호랑이 전시에 23만명이 방문했고, ‘좋았다’는 쪽지만도 수백통에 달하는 등 노원구 가치 상승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원구가 성장의 중차대한 기로에서 아마추어에게 노원구를 맡길 수 없다”며 “배가 운항 중 선장을 바꾸지 않듯, 62만 거대 노원의 함선을 이끌고 항해중인 선장을 정함에 있어서 책임지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지 해 달라”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