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른 아침 7시 노원구청 앞에는 관광버스 한 대가 탑승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노원구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차봉엽) 회원들로 이들은 노원구와
1사1촌 마을인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농번기 일손 돕기,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
상호교류를 통하여 도농상생(都農相生)의 길을 모색하고자 ‘농촌사랑 1사
1촌’에 따라 노원구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최초인 2007년 9월 무등리와
1사1촌 결연을 맺은 곳이다.
협의회 회원들은 5개조로 나뉘어 봉사할 곳으로 각자 떠나 봉사활동을
벌였다. 봉사활동은 못자리 작업과 모판 나르기 등이었으나 갑작스런 기온
저하에 따라 종묘장 정리, 인삼 밭 정리 등을 펼쳤으며 한 회원은 한방 뜸
기계, 수지침을 갖고 와 지역 여성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쳐 큰 인기를 끌었다.
노원구는 농협중앙회로부터 2008년 9월 1사1촌 모범상을 수상 했으며 10월
에는 협력사업으로 ‘노원사랑쌀’을 출시했다. 또 무등리는 1사1촌 우수 평가로
2008년도 접경지역 정주환경개선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3억5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마을 농산물 공동 창고를 신축했다.
이외에도 노원구와 무등리는 그동안 총 10회에 걸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노원사랑쌀 등 무등리 생산 농산물을 판매하였고 13회의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농한기에는 수지침 전문자원봉사, 농촌 시네마 투어
(인디아나존스 상영), 이미용 봉사 등을 전개하였다.
이날 왕징면 김용배 면장은 봉사 장소를 찾아 음료수를 건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젊은이들이 떠나 일손 구하기에 비상이 걸린 농촌, 배필을 구하지 못해 40대
총각이 수두룩한 농촌. 젊은 여성과 젊은이들이 찾아가는 농촌은 언제일까?
지역연합신문 (331호) 김중대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