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길 도봉구청장이 도봉노인복지관 별관 개소식에서 체력단련실 기구들을 살피며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 317호(2009. 9. 29)를 시작으로 7개월여에 걸쳐 ‘웰빙도봉, 복지도봉을
위한 고찰’을 통해 도봉구 관내 사회복지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보는 한편 대안을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해보고자 했던 특집 시리즈가 이번 호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첫 회는 도봉구청 황창오 사회복지과장을 통해 도봉구 사회복지 현황과
도봉구청이 실시한 수화교실에 대해 들어 보았다. 이어 3곳의 종합사회
복지관(방아골, 도봉서원, 창동)을 방문 현황을 들었으며 5회에는 도봉
노인종합복지관을 이후 도봉시니어클럽, 도봉실버센터, 인강원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후에는 도봉구가 전국지자체 최초로 펼친 노인복지센터인 쌍문동,
도봉동, 방학동, 창동 노인복지센터를 다뤘다.
이렇게 11번의 지면을 통해 12곳의 기관을 찾으며 이번에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도봉구 관내의 모든 사회복지시설이나 기관들을 모두 찾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찾은 기관들을 유형별로 종합사회복지관 3곳, 노인
관련 시설로는 종합복지관 1곳과 노인복지센터 4곳과 실버센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클럽 등으로 7곳이었다. 그리고 장애인
시설인 인강원이 포함 되었다.
이를 통해 도봉구는 노인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활발하고 다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장애인들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되기는 하지만 그동안 장애인 단체 등에 대한 지원 등과
도봉구가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려는 계획으로 차차 장애인에 대한
복지도 개선되리라 믿어진다.
한 때 장애인단체 연합회가 지원금 확대를 요구하며 구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도봉구
이기는 하지만 인근 자치구인 노원구에 비해서는 사회복지 시설이 많은
것이 아니라 아직 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관 종사자들이 관청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즉 재위탁 심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씨스템이 작동되어야 함은 물론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은 무엇보다
빠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정된 인원이 많은 업무량으로 인한 잔업, 휴일 근무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는가 하면 낮은 보수 등 그들을 위한 처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은 그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사회복지사를 향한 많은
사람들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
선천적 장애 보다 후천적 장애로 인해 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진,
또 빠른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인 그 들을 위한 대책과 그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서울 동북부 최고 웰빙도시 ‘그린피아 도봉’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해 왔고 특히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펼쳐왔다.”며 “도봉구는 관내 시설을 활용 ‘한 분도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는 도봉’을 목표로 복지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몇 일 전 만난 노원구의 한 복지관 관장의 말이 떠오른다. “지금 대한민국
발전에 있어 88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이 이바지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개의 큰 국제 행사를 치루며 관계자들이 선진국들을 돌아보며
선진국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시설물들에 편의시설을 설치한 것을 보고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사회복지에 대한 정책과 행정에는 지자체의 노력만이 아닌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는 도봉구의 노인복지센터
운영은 모범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자체가 재정 자립도가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이번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무료금식’ 문제가 붉어져 나왔을까, 또 장애인계가 현 정부는 장애인
들을 홀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가?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 그들도 우리 사회
구성원의 하나이며 내 가족, 내 친구로 바라보는 시각을 우리 모두
가져야 할 시점이 지금이 아닐까 한다.
특집시리즈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많은 관심과 조언을 해주신
모든분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노력하는 지역연합신문과 올바른 보도에 힘쓰는 기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역연합신문 (330호) 김중대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