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정질문에 나선 신동원 의원은 첫 번째로 휴가든 사업에 대해 마을정원사가 하는 사업임을 확인한 뒤, 2019년 휴가든 조성 사업은 업무보고를 하지 않은 점을 꼬집고 마을정원사 활동비를 휴가든 사업으로 전용사용한 부분에 대해 질의하고, 2020년에 마을정원사 교육을 폐지하는 것은 일부 주민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닌지를 물었다.
이어 한내근린공원 재생사업에 관해 소요된 금액이 7억 5백만원이 아니라 7억6천5백만원임을 설명하고 돈을 많이 쓰고도 덜 썼다고 보고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폐기물 용역업체가 중간에 변경되면서 처리비가 배로 늘어났으며, 폐기물 반출일자와 계량일자가 불일치한 것에 대해 자료로 답변을 요구했다. 덧붙여 공기정화식물 설치에 관해 예비비를 사용해야 했는지도 물었다.
마지막으로 꽃과 정원의 도시 사업과 관련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봄과 가을에 꽃묘를 조달청을 통해 공급업자를 2곳을 선정했다며 조달청에서 2곳밖에 없다고 답변을 들었는데 직접 확인한 결과 등록한 화초업체가 144개이며 등록상품수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이어 노원구가 선정한 자연과 사람들과 한백화훼라는 업체는 사업장 소재지가 동일한 주소지로 나오며, 대표자의 이름도 비슷하여 형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구청장의 생각을 물었으며, 자료가 늦게 도착해 제대로 된 검토와 감사를 할 수 없었음을 지적하고, 감사담당관에게 의혹이 남지 않도록 감사해서 12월말까지 결과를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 답변에 나선 오승록 구청장은 마을정원사 활동비 4,150만원 전용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마을정원사 사업을 마무리한 것은 내부의 문제가 있어서이며, 일단은 양성과정을 마친 마을정원사를 위주로 사업을 하려고 한다며 특혜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답변했다.
다음 질문인 휴가든 사업에 관련해서는 광의의 개념으로 전체 한내근린공원을 같이 묶어서 한 것이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재생사업에 7억 6,000만원이 들어갔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순수하게 따져 보면 재생사업에서는 7억 500만원이 맞다고 답했으며, 폐기물 반출일자와 계량일자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기정화식물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불안해하는 주민을 위해 설치한 것이며, 예비비로 사용했는데 굉장히 시급한 사항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꽃묘 사업에 참여한 2개의 업체의 사업장 소재지가 같은지 몰랐으며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이어 꽃을 주문한 사양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고 설명하면서‘금방 시들 꽃을 왜 저렇게 가로등에 심어놨냐’ 이런 비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오래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다며, 봄꽃만 해도 한 4개월이 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꽃이라는 게 모양을 아무렇게 한 게 아니고 요구한 사양이 또 있었다고 했다.
가로등주는 단순했지만 다리 난간에 설치한 꽃들 같은 경우는 다리별로 꽃 종류도 좀 달랐고 배치도 달랐고, 디자인도 달랐고, 이런 요구들을 소화해낼 수 있는 그런 업체여야 됐던 것이며, 다른 구나 지방에 가보면 우리처럼 꽃을 심어놓은 데가 있는데 조금 다르다고 하면서 우리가 심는 것과, 특히 지방 같은 경우는, 우리 자랑이 아니라 굉장히 수준이 떨어지는, 비슷하게 우리랑 심었는데도 그런 수준에 있는 꽃들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사양을 받쳐줄 수 있는 업체이지 않았을까라고 짐작한다고 하면서도 같은 업체인지 아닌지 이 부분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정황들이 발견됐기 때문에 확인하겠다고 재차 답변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