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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람 온 어린이들이 공룡동작관에서 움직이는 공룡을 보고 있는 모습
제 동생이 무서워 벌벌 떠는데 저는 무지막지하게 재미났어요.(윤혜원)
저 체험 아주 재미있어요. 노원구청이 좋아요.(김형민)
티라노사우르스 밖에 몰랐는데 재밌네요. 중학생들이 공룡보고 신기해 한 날(KMK)
별(☆) 세 개 반! 무료관람인데도 매우 내용이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장원,상원 엄마)
구민을 위한 배려, 너무 좋았어요. 우리 아가가 6개월, 아쉽네요. 암튼 땡큐.
지난달 개관한 『2008 서울 공룡 그랜드 쇼』 관람대의 글들이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공룡쇼가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2일 토요일 대부분의 관공서가 주말 문을 굳게 닫고 있을 시간, 노원구청은 공룡쇼를 보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관람객이 평일에는 2,000여 명, 주말엔 그 배가 넘는 5,000여 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까운 중랑, 도봉,성북,강북에서부터 의정부, 동두천까지 입소문을 타고 어린이집을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구청 주말 관람객 5,000명 넘어
구청이 고유가와 고물가로 멀리 나들이 가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아이들과 편하게 구경 와 벤치에서 도시락을 먹고 한나절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쉼터가 되었다. 주변 어린이집에서 구청을 방문해 공룡전시회를 관람 후 소풍삼아 점심을 먹고 가는 모습은 공룡쇼가 낳은 진풍경이다.
이 같이 공룡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유료 전시회 못지 않은 알찬 기획과 지난해 보다 두 배가량 넓어진 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체험할 수 있는 공룡쇼, 너무 재밌어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공룡체험관이다. 찰흙을 이용해 골격과 발자국을 찍어 볼 수 있는‘공룡 탁본 찍기’는 유료임에도 오랫동안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다. 또한 실제 화석을 발굴하듯 붓으로 흙을 살살 걷어내는‘공룡화석 발굴체험’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4살 아들을 데리고 온 권태연(35세 여 중랑구 묵동)씨는“체험관이 잘 돼있는 것 같아요. 웬만한 공룡박물관보다 낫고 볼거리도 많네요.”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강당에 설치된 공룡골격관(작동모형관)은 어린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곳. 5~6세의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트리기 일쑤인데, 2억 3천만 년 전 중생대부터 백악기 후기까지의 육식, 초식공룡들의 움직이는 모형과 공룡 골격, 그리고 공룡의 울음소리는 어두운 밀림속의 공룡마을을 연상케 한다.
어려서 공룡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겐 세계곤충관이 딱!
2층에 마련된 거미관, 나비관에는 거미 뿐 만 아니라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살아있는 곤충 30여 점과 나비 등 600여 점의 곤충 표본이 액자로 전시되어 있다. 아직 어려서 공룡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구경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공룡 탁본 찍기 체험장에서 공룡 탁본을 직접 만드는 어린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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