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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안 나와서 걱정이라고 하는 부모'
부모님들이 찾아와서 상담을 할 때 많이 듣는 말 중에 아이들에게 정말 열심히 공부를 시켰는데 학원평가는 좋은데 학교성적이 안 나온다는 것이다. 마음한편으로는 너무 지친다고 한다. 그래서 이 학원 저 학원 돌아다니면서 상담을 받고 설명회도 열심히 다닌다고 하였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학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는 몰랐다. 오로지 학원평가가 좋았다는 것이고, 선생님에게 시험성적이 왜 나쁜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모른다는 것이다. 열심히 가르쳤고, 자신이 시험을 보면 성적이 잘 나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학원을 다녀보면서 레벨테스트를 보니 결과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단순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방향이 틀린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방향이 틀린 공부란 아이들이 학원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훈련을 받고 그것을 통해 엄마는 보고 받은 것이다. 학교성적을 내기위해서 관리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없다. 큰 틀에서 보면 분명히 학교 시험을 준비한 것이지만 학교시험에서 유리해지는 공부를 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목적에 맞게 노력했는가?
마광수 교수의 '개미'라는 꽁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남자가 유명해지고 싶어서 개미를 길렀다. 그리고 길들이기 시작했다. 남자는 개미를 춤을 추게 하는 훈련에 너무 집착해 7년 여간을 고생하는 동안, 정신병에 걸렸다고 병원까지 끌려갈 정도였다. 그리고 마침내 개미로 하여금 춤추게 하는데 성공했다. 남자는 이 놀라운 사실을 신문에 내려고 신문사로 가다가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갔다. 음식을 시켜 놓고 음식을 가져온 종업원에게 자랑을 하려고 성냥갑에 넣어온 개미를 내어 놓았다. 종업원을 불렀다. "이 개미 좀 보시오."
그러자 종업원이 개미를 보더니 "아저씨 미안해요"하며 손톱으로 싹 문질러 버렸다.
종업원은 식탁에 개미가 올라와서 손님에게 너무 미안해 얼른 치워 버린 것이다. 순간 남자의 7년 공들인 것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이 이야기를 보면 남자의 노력은 개미에게 춤을 추게 만드는 것이다. 실로 쉽지 않고 그렇게 해서 의미를 찾고자 했다면 답답한 노력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식당에서 개미를 꺼내는 순간 이 남자는 자신의 7년의 공을 날려버리게 만든 것이다.
과연 개미를 춤추게 하여 얻어낸 결과가 본인을 위한 노력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쓸모없고 쓸데없는 것에 인생을 건 것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혼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부질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롤(role)게임을 통해서 키워 놓은 캐릭터가 인생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어렸을 때 열심히 딱지치기 하여 모아놓은 딱지는 지금 가지고 있지 않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변화를 주는 노력을 들이고자 한다면 실제 나에게 도움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학교성적을 제대로 받고자 한다면 학원에서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 것인가?
학원의 레벨이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니 학원성적을 잘 나오게 만든 수업을 받고나서 학교성적이 왜 이런가를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인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학생과 학부모는 학원에서 혹은 사교육을 받을 때 요구해야 하는 것이 명확해야 한다.
학교, 내신, 기말고사에서 어떤 성적을 받고 싶은지 확실히 요구하고 그게 나오도록 마음을 먹어야 하고 학생은 그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 목적에 안맞는 학원에 가서 아무리 요구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해결되는 학원을 찾아야 한다.
'정직한 학원에서 공부하라'
학원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우리 아이의 문제를 정확히 상담 받았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시간에 맞추어 학원을 잡는 것과 혹은 우리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학원을 가는 경우는 다른 문제이다.
학원 상담에는 무서운 비밀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학원에 상담실장은 학생을 정확히 분석하는 전문가인가? 아니다. 오히려 학부모인 엄마들의 마음을 만져주는 전문가이다. 그
렇다면 엄마의 마음을 만져주고 인정해주었다고 하여 아이가 그곳에서 공부하는 것은 괜찮은가? 이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학생에게 입학테스트를 봤다면 전에 공부할 때 어떤 것을 안해서 그렇고 지금의 문제는 무엇인지 분석하여 앞으로 무엇을 해주겠다는 상담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상담 받지 못하면 문제인 것이다.
학원 상담에서 상담실장이 하는 상담은 분명한 영업상담이다. 학부모가 아무리 마음을 기대고 교육 전문가라고 인정하고 싶어도 현실은 그렇다.
따라서 학원상담실장과 코드가 잘 맞는다면 그것은 우리 아이의 불만을 잘 들어줄 것으로 판단하며 된다고 생각하는 딱 거기까지만 봐야 한다.
불만을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과 해결해주는 사람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원은 대답만 하는 곳도 많다. 따라서 우리 아이를 위한 조치는 화를 내기보다는 들어 달라는 요청이 중요하다.
병원에 한 사람이 들어와 진찰을 받았다. 진찰을 하던 의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때 맞춰 잘 오셨군요. 큰일 날 뻔했습니다."
진찰을 받던 사람이 놀라며 물었다.
"아니 그렇게 위급했단 말입니까?"
그러자 의사가 대답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만약 며칠만 더 지났으면 병이 깨끗이 나아버릴 뻔했거든요"
학원이 정직해지기 쉽지 않다. 우리에게 안 와도 되는 학생을 정직하게 '안 오셔도 됩니다'라고 말하기 힘들다. 혹은 '우리와 맞지 않습니다'를 하기 힘들기도 하다. 그것이 정직한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부모는 감정적으로 기분이 상하기 때문이다.
학원과 학부모는 거절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생각해야 한다. 우리 아이를 위한 거절인가? 아니면 그냥 불편해서 거절하는 것인가? 를 고민해야 한다. 상황도 그렇고 모든 것이 정직해지면 피곤해지거나 혹은 피해를 입게 된다.
위의 예화는 실제 학원의 모습이 저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사용한 예화이다. 처음과 달리 학생들의 모습에 대해서 명확한 상담과 면담을 통해서 학생의 상태를 분석하고 그것을 해결해 주려고 하지 않은 학원에 대해서는 정말 제대로 불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불만은 꼼꼼히 적어서 그것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감정이 앞서서 원하는 이야기를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는 학원에서 상담은 학부모에게 오히려 자신들의 재원생들과 성적이 잘 안 맞고 우리 학원에서 커버하기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면 욕한다.
차라리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옳은 것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니 학원들이 방어기제가 작용한다고 생각이 든다. 학원을 옹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를 위해서 내 자녀에게 혜택을 주고 싶다면 공부를 안 하려는 아이여서는 않된다. 모든 학원 강사와 원장들을 이야기를 한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가르칠 수 있어도, 공부를 안 하려는 아이는 가르치기 힘들다'
"진상 부모는 되지 말라. 진성부모가 되라 "
학원에 진상부모가 참 많다. 왜 진상이 되는가? 아이를 생각해서가 아니다. 우리 아이가 손해날 까봐 생각하여 진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통제가 안되는 부모가 진상부모가 된다.
학원에서는 학부모가 학원강사와 직원에서 싫은 소리를 했다고 하여 아이를 잘 보지 않고 무시하거나 방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경우가 없는 부모에 대해서 그렇게 대하는 것이다. 학부모들 중에는 학원에 와서 선생님들에게 아저씨~등으로 부르거나 아빠들이 와서 수강료 환불을 받기 위해서 거짓말과 막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주변 친구들과 자녀도 보는 경우가 많다. 그게 세상에서 이기고 사는 것이란 것을 가르쳐 주려고 그러는 부모가 있다.
한 대학생이 학원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다. 일을 하다가 수강료 문제로 연락을 하여 부모가 학원에 오게 되었다. 이 알바생은 그 부모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자신의 친구 부모였기 때문이다. 자신은 간단히 전화 받는 알바이지만 친구동생에게 상담도 하고 신경도 썼다.
하지만 부모는 그 알바생을 모르는 상태였다. 동생의 학원문제로 학원에 찾아와서 수강료 환불문제로 알바생에게 막말을 심하게 하였다. 교육청 환불규정을 본인이 몰랐는데 제대로 안내를 안 했다고 심하게 괴롭힌 것이다.
이 알바생은 정신적인 충격을 먹었다. 학원에 부모님들이 와서 그렇게 심하게 대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자신이 앞으로 이러한 감정노동을 하게 된다면 참으로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학원의 직원으로 강사로 일하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다. 내 자식이 아무리 중요해도 그들을 무시할 권한은 없는 것이다. 진성부모가 되라는 것은 진성이란 말이 바로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필자도 학원을 오래해오면서 최근까지도 이러한 진성부모가 안되는 부모들로 인하여 곤욕을 치루어 왔다. 사실 걱정되는 것은 그것을 보고 자란 아이가 과연 이 사회에서 잘 적응하고 사회에서 인정받을지는 미지수이다. 그것을 교육으로 생각한다면 개미를 춤추게 만드는데 공을 들이는 것이다.
성적이 안 나오는 문제는 간단하다.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공부를 안해서이다.
학원의 문제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이 가장 문제이다.
요즘 부모는 아이들이 성적이 나쁘면 학원에 가서 엄청 따진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말한마디도 못한다. 이것은 참으로 웃기면서 슬픈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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