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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하게 영어로 말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은 많은 한국 부모님들의 희망이 아닐까?
이 희망을 위하여 많은 학부모님들께서는 여러 가지 영어 배우는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다.
필자 역시 중학생과 초등학생의 학부모이자 15년 차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영어 원장으로서 올바른 영어학습법에 대한 연구와 교습에 충실한 한 사람이기도 하다. 또한 바람직한 사교육 문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현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의 대학원생이다.
필자는 현재 초등 중등 그리고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곳은 독특한 학원문화에서 비롯한 특색인지는 몰라도 초등학생 때 처음 학원 문을 두드린 학생들은 중학생까지 수강하고, 중학생 때 들어온 학생들은 긴 시간동안 함께 하여 대학을 입학할 때까지 긴 호흡으로 함께 하고 있는 곳이다. 긴 호흡을 가지고 공부하는 곳으로 그동안 필자가 영어교육 전문가로서 가르치는 과정 속에서 보아온 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학부모님과 상담을 하다 보면 자녀 연령대에 따른 상담의 내용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예상하는 바와 같이 초등 학부모는 '영어 말하기'를, 중고등 학부모는 '점수'를 고민하기 때문이다.
초등 학부모는 '영어 말하기'
중·고등 학부모는 '점수'에 고민
초등 학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필자는 묻곤 한다. 어머님 가정에서는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으신가요?
그리고 영어숙제를 열심히 하는 모습, 영어동화를 읽는 모습, 영어로 대화를 하는 모습 중 어느 것을 부모가 기대하는 것인지 묻기도 한다.
막연히 영어를 잘 하는 아이를 꿈꾸는 것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짐을 지워주고 있는 것이지도 모른다.
그래 네가 한번 능력껏 능력을 발휘하고 뛰어보라고, 아이가 하기 힘든 것에 대하여 기대에 찬 눈빛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어는 언어인 만큼 다양한 학습법이 존재한다. 부모님께서는 아이를 위해 영어 교육의 정확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영어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놀던 아이가 어느 순간 목표가 보이게 되었을 때, 달음박질로 뛰어갈 수 있도록 크고 넓은 길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초등영어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학습에 길을 만들고 그 길 위에서 아이들이 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동덕여자대학교 아동학과 우남희 교수의 '외국어 조기교육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다. 4세와 7세 아동들에게 매일 30분씩 8번에 걸쳐 다양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테스트를 해보았다.
또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시청각 교재와 노래, 그리고 게임 등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실험의 결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우남희 교수는 "사람들은 일찍 외국어를 가르치면 더 빨리 습득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유아기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아이들에 비해서 인지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억력도 좋지 않기 때문에 언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하지 못했다 따라서 언어교육은 뇌가 충분히 발달한 다음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한 것이다.
서울대학교 신경과학 연구소 서유헌 소장이 말한바와 같이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 부위는 태어나면서부터 꾸준히 발달하고 만6세에서 12세 사이에 가장 빠르게 발달한다. 언어교육은 이 시기를 이용해서 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설명한 것이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근거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학습하는 영어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다. 4세에서 6세 아이들에게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적절한 영어 노출이 적합한 교육이 된다. 따라서 영어 교육을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이 아닌지 근심 가득한 얼굴로 학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초등시절 학습하는 영어교육 효과적
4~6세는 가랑비 옷 젖듯이 노출이 적합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시작 시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방향으로 꾸준히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초등 학부모님들께 이야기 하고 있다.
필자도 사교육을 하는 원장으로서 다른 사교육 기관의 나름대로의 가치와 교육철학을 믿고 있지만, 우리가 가져야 할 더 중요한 교육의 원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은 첫 출발은 가볍게 용기와 희망으로 하면 된다.
문제는 학습량이 많은 학원에서 공부를 한 초등 친구들이다. 영어강사는 투수이고 영어공부를 하는 우리 학생들은 포수라고 가정할 때, 투수가 던지는 공을 받기 위해서는 포수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각도로 오는 공을 받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여러 가지 기술을 익히고 연습해야 한다.
이러한 고민없이 강도 높은 학습량에 늦은 밤까지 학원 과제만 반복하는 학생들의 교재를 받아 분석해보면 '기계적으로 영어 과제를 하는 법'만 숙달되어 영어의 방향성이 틀어진 경우가 상당히 많다.
게다가 남의 눈을 의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영어원서를 공부한다는 비주얼에 심취하고, 정확히 모르면서도 스스로 잘한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메타인지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그 이유는 초등영어는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공부 뇌를 만들어야 하는 초등학교 시기는 정말 중요하다. 그 시기에 잔소리나 꾸중을 자주 듣게 되면 낮은 정성 지능을 형성하게 되며, 이것이 영어공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당연히 영어공부에 거부감을 가지고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칭찬과 격려로 시작하는 환경이 중요한 것이다.
먼저 말한 바와 같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수, 즉 다양한 기술을 연마해야 하는 포수의 그 노력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적용해야 할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지식은 하루 만에 70% 이상 잊어버리고 한 달이 지나면 배웠다는 기억만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는 오히려 영어교육의 너무나 많은 방법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택과 집중의 모양대로 소리로 발화 양을 늘리는 영어교육, 구어체 영어 중심의 학원, 영어도서관의 리딩 시스템, 문법 중심의 보습학원 등등 선택한 학습 기관의 교재와 학습을 꾸준히 복습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의 중고등 교육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영어 교육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메타인지적 학습'이다.
그 이유는 현재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초등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변화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고등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영어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독해 능력, 즉 글을 이해하는 능력과 배경지식이 없는 것이다.
영어교육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모들은 학교 성적이나 점수에만 몰입하여 독해력을 길러 달라고만 요청한다. 사실은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문제의 해결은 독서이다.
그러나 오히려 '집에서 독서를 많이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학원장에게 학부모들은 학생의 삶의 기본적인 것조차 학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그래서 학원을 보내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신 학부모님도 종종 있곤 했다.
뇌는 가소성이 있어 변한다. 초등학교 시기의 독서습관은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만들어주는 첫 번째 도미노를 세워주는 과정이다.
독서습관은 학생들의 차후의 영어공부를 통한 능력개발과 역량개발에, 영어능력에 추진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독서법이 가장 중요하며 학생개인과 학부모는 함께 독서법을 연구해야 한다는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겨드린다. 우리나라만큼 좋은 영어교재, 영어 교수법, 영어강사는 없다.
믿음과 신뢰로 아이를 성장시키고 남과 비교하는 경쟁의 관점이 아닌 아이를 위한 언어학습의 관점으로 긴 호흡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
영어는 꾸준한 복습만이 왕도
영어 공부에서 가장 큰 문제는 독해력
독서통해 글을 이해하는 능력 키워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