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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낡아 고통스럽다"
월계동시영고층 삼호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남말순 회장
등록날짜 [ 2010년03월18일 08시56분 ]
남말순 회장


1986년 입주한 월계시영고층아파트는 미성 13평형과 22평형, 미륭 
22평형, 삼호 25평형 32개동 3930세대로 이루어진 대단위 아파트 
단지이다.
미성 13평형은 5층 9개동이며 나머지 23개동은 14층 복도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9일 밤 지상파 방송에서 월계동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뉴스가 방송
되었다. 10일 아파트 단지를 찾아 삼호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남말순 회장을 만났다.
* 지금 아파트 상황은 어떤지요?
- 배선이며 모든 시설물이 낡았다. 수돗물은 녹물이 나올 정도다. 
또한 주차 공간이 협소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5평형이 
가장 큰 아파트라 젊은이들은 아이들 학군 따라, 직장 따라 중계동
이며 타지로 나가 나이 드신 분들만 산다.
젊은이들 중에는 융자 받아 집을 산 사람들도 있는데 집값도 
오르지 않고 융자금에 대한 이자 부담도 있고 해서 오히려 집을 
팔고 나가는 이들도 있다.
*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 3년 전 주민들이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청에 협조를 
요청 하였을 때, “2~3년 기다려 달라”고 했었다. 작년 재건축 관련 
시청 앞 집회에도 주민들은 버스 두 대를 준비해 참여했다. 그러나 
그 뒤에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성과가 없으니 주민들도 미온적이다.
* 희망사항이 있다면?
- 언제 확실하게 재건축이 된다면 좋겠다. 아파트 도색을 해야 
하는데 무작정 기다리기가 답답하기만 하다. 세입자가 80% 정도인데 
세를 놓으려 해도 흉물스러운 아파트 외부 모습에 모두가 꺼린다.
또 재건축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고 
그 돈으로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그렇다.
갑자기 선거를 앞두고 재건축 바람이 부는 것이라면 사양한다. 
선거가 끝나고 유야무야 되는 것은 아닐지 의문스럽다.
가급적 빨리 서둘러서 재건축이 가시화되면 주민들도 좋아할 것이다.
지역연합신문 (328호) 김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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