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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과 경로당 어르신 초청 10여 년간 점심잔치 벌이는
상계동 ‘가제골 수제비’ 송응순 대표
등록날짜 [ 2010년03월18일 07시03분 ]


수락산 입구 노원골, 요즘은 식당들이 많아 ‘먹자골목’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수락산에 맞닿기 이십여 미터 전에 20여년을 자리해 온 ‘가제골 
수제비((구)항아리 수제비. 대표 송응순)’. 11일,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이른시간인 11시경, 식당 내에는 어르신들로 가득 찼다. 평화종합
사회복지관과 중계종합사회복지관 이용 어르신 50여명이 점심식사를 
하고 계신 것이다. 이어 북부종합사회복지관과 상계1동 경로당 어르신 
등 180명의 어르신이 이날 가제골 수제비에서 점심을 드셨다.
10여 년 전부터 매월 1회 점심잔치를 진행해 왔으니 그동안 다녀간 
어르신들이 어림잡아 삼만명에 달한다. 보통 200~ 250명의 어르신들이 
점심잔치에 참여해 왔으니 말이다.
이날 메뉴는 미역국과 나물, 전, 도토리묵, 떡 등이었다. 그날의 반찬에 
따라 된장국, 북어국, 콩나물국 등이 6가지 반찬과 함께 제공되고 있다. 
이곳의 주요메뉴인 수제비는 그동안 한 번도 메뉴에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또 10여 년 전 평화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복지관의 큰 행사와 경로
식당에 김치를 제공하고 김장김치도 제공해 왔다.
송응순 대표는 “잔치를 벌이다 보니까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조용하게 진행되기를 바랬다.
남편 서도선씨는 “1992년 사업 실패로 잠시 공백이 있었다. 처음에는 
어려운 청소년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장성한 이들이 서도선씨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한단다. 
서 씨는 “그런 말에 눈물이 나더라. 해준 것도 없는데”라며 “그 돈을 
모아서 후배들을 도와주라”고 말했단다.
특히 도움을 받았던 그때의 청소년들이 3년전 회갑을 맞이한 서 
씨에게 중형차를 선물했다.
사랑을 베풀고 그 사랑에 보답하고, 그렇게 또 사랑은 사랑을 낳고 ----



(왼쪽부터) 서도선씨, 평화복지관 임정백 관장, 송응순 대표


지역연합신문 (328호) 김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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