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노원병 보궐선거는 키즈(KIDS)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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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노원병 보궐선거는 키즈(KIDS) 3파전

후보자의 동별 공약 보는 재미 쏠쏠

등록날짜 [ 2018년05월22일 17시30분 ]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자가 확정됨에 따라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그동안 다져 온 지역민심을 한 번 더 다지는 행보에 주력해 왔다. 그동안 김성환 후보는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인사를 나누는 등 상대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나름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김 후보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 청사진 완성 ▶상계3·4동 뉴타운을 새로운 주거·문화 중심도시로 조성 ▶상계~왕십리 동북경전철 노선을 마들역까지 연장 ▶30년 된 주공아파트 특별대책 마련 ▶상계3·4동에서 외곽순환도로 연결 상계IC신설 ▶상계1동을 노원의 관문으로 발전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해 상계동에 공공산후조리원 신설, 공공 키즈 카페 확대, 신혼부부 전용 공공주택 건축 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후보로 하기 위한 작업으로 인해 최근까지도 곤란을 겪었다. 김 교수가 사퇴했지만 중앙당 최고위 결정이 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동별 민원을 반영한 선거 현수막으로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후보는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급행열차 도입 등 지난 2년 동안 지역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리해 이번 선거에서 지역에 대한 많은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창동차량기지에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및 대학교 제2캠퍼스 유치, 동북권 종합버스터미널 추진 ▶재건축 연한 30년 ▶상계동 연고 독립 야구단 유치 ▶덕릉로 정체 해결 위한 당고개 외곽순환로 진입로 개설 ▶동부간선도로에 최우선 예산 투입 ▶학교운동장에 지하주차장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5월 14일 자유한국당 주자로 강연재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강 변호사는 안철수 키즈로 불리며 국민의당에서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TV토론 부단장을 맡았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강동을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지난 1월 강 변호사는 국민의당을 탈당한 후 지난 1월 홍준표 대표 법률특보를 맡아 활동해 왔다.
강 변호사는 15일 자유한국당 노원병 출마 입장문을 통해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저는 대한민국 보수의 큰집인 자유한국당에서 중도성향의 국민까지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신보수시대를 새롭게 여는 밀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이 돼서 추진하고 싶은 법안, 정책, 그리고 노원병 지역에 대한 저만의 색깔과 소신이 담긴 핵심 공약 등은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키즈로 불렸던 강 변호사가 안철수 후보가 애착을 보이고 있는 지역구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것에 대해 지역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가 방향은 다르지만 키즈의 대결 모양새를 띄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중앙에서 키즈로 불리는데 본인들은 부담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는 박근혜 키즈, 자유한국당 강연진 후보는 안철수 키즈로 불리우며 정치에 입문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나는 노무현 키즈󰡓라며 키즈들 간의 노원병 보궐선거를 기대해 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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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