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문화원 김진학 원장이 지난달 27일 개최된 정기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자동 산회된 뒤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원구, 행정관리국장 업무 대행
김진학 원장 '법적대응 할 것'밝혀
노원문화원이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27일 노원문화예술회관 6층 리더스나인에서 개최된 2018년 정기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파행됨에 따라 문화원장과 이사를 선출하지 못함으로 해서 부득이 공백기를 갖게 된 것이다.
문화원장과 이사들의 임기는 지난해 12월 8일. 그러나 문화원장과 이사 선출을 위한 이사회가 3번에 걸쳐 소집 됐지만 이사 11명 중 6명이 계속해서 불참해 무산됐다고 한다.
노원문화원은 정관에 따라 총회에서 문화원장과 이사 등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김진학 문화원장은 이러한 사태가 노원구청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문화원장 교체를 위해 문화원 이사 몇 명과 노원구청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법691조에 따라 차기 원장 선출 및 이사회가 구성되기까지 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총회가 무산된 지난 27일 김진학 원장은 3월 23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문화원장 선출과 이사 추천을 위한 선관위원을 선출하고 일정을 공고한 후 4월말 다시 임시총회를 개최해 마무리 짓겠다고 일정을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임시총회 개최 요구서를 회원들로부터 받아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노원구청 문화과는 이미 원장과 이사들의 임기는 지난해 12월 끝났으며, 최종 2월 28일까지 마무리 되지 못함에 따라 문화원 정관에 따라 당연직 이사인 노원구청 행정관리국장이 원장직을 대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노원문화원 관리주무관청인 서울시 문화과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접수해 노원문화원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또한 노원문화원이 3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임시총회 일정도 취소하도록 했다.
그러나 김진학 원장은 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원장은 민법 691조에 후임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전임자의 임기가 만료되면 전임자가 후임자가 결정 될 때까지 직무를 이어가게 되어 있다며 노원구가 보내 온 행정관리국장 업무대행에 대해 법적으로 대항해 나갈 것이며 이번 갈등은 전국 문화원 운영과 관련해 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