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동 한문교실 강사와 수강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1. 지난 18일 오후, 창1동 주민센터(동장 김인철) 자치회관 다목적방. 칠판에는
한자들이 쓰여 있고 10여명의 초등하교 1-3학년생들은 여강사 배외식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봄 春, 여름 夏, 가을 秋, 겨울 冬 --- 을 따라 한다.
이는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정서순화와 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청소년 한문, 예절교실 겨울방학 특강’ 이다.
도봉구는 이곳 창1동과 창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1월 중 15회에 거쳐 13회는
한문 강좌를 2회는 도자기 만들기를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창1동 배외식 강사는 “적당한 인원이라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어 좋고, 아이들도
잘 따른다”고 만족해 했다.
강좌에 참여 중인 임다현양(창원초 3)은 “한문 일는 것이 재미 있다. 선생님이
재미있게 가르쳐 주어서 좋다”고 말했다.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과 공인한자능력 1, 2, 3급 취득자인 배 강사는 노원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러 곳에서 ‘한자지도사 과정’을 강의하고 있는 중이다.
배 강사는 “어렸을 때, 한자를 접해본 아이들이 성장해서 다시 한자를 찾는 경향이
있다”며 “한자를 경험한 아이들이 물리에 빨리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한자야 놀자(한출판)’를 강의교재로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비롯 사자성어, 고사성어를 이용 예절도 함께 가르치고 있었다.
수강 어린이들은 한문 숙제를 하고 싶어 하고 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마음에 새길 글 귀와 사자성어를 부탁 했다. 배 강사는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글귀는 不怕慢 只怕站 (불파만, 지파참 :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중도에서
그만두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뜻)이며 사자성어로는 積小成大 (적소성대: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을 이룸) 혹은 愚公移山 (우공이산 : 우공이 산을 옮김. 끊임없이 노력하면
마침내 목적을 이루게 됨)”을 들었다.
# 2. 19일, 상계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 3층 ‘서당교실’이 열리고 있는 교육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마련한 ‘겨울방학 청소년 한문, 예절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노원구는 이곳 외에 상계, 월계, 노원1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한자 익히기와 고전문화 배우기를 중심으로 노윤희 강사가 진행한 북부복지관의
‘서당교실’에는 20명에 가까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노윤희 강사는 중국어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중등학교 정교사(2급. 중국어)
자격을 취득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중국어를 강의했던 경력의 소유자이다.
이날 강의는 전날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으로 시작되었다. 友情, 祝福, 歲拜 ---
모두 40여자의 한자가 적힌 칠판의 한자를 가르키면 아이들은 대부분 훈과
음을 읽어 내려갔다. 노윤희 강사는 婚자를 예로 들어 “여자(女)의 성(氏)이
하루(日)에 바뀌어서 이루어진 한자이다”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식으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수락초등학교 이민영(6), 김서영(5) 어린이는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좋다.
한자를 알게 되어 단어 이해가 쉽다”며 “한자를 쓰기 쉽지 않다”고 함께 입을
모았지만 즐거워 하는 표정이었다.
지역연합신문 (326호) 김중대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