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 다다른 도봉동 끝자락에 자리한 ‘사회복지법인 인강원(이사장
구본권)’은 1967년에 설립되어, 지적장애인들의 교육을 위한 ‘서울인강학교’와
생활시설 ‘인강원(원장 이묘화)’을 운영하고 있다.
인강원을 찾아가던 날, 도봉로 입구에서 시설까지는 물론 뒤에 버티고 선
도봉산 모두 두터운 겨울 흰옷을 두르고 있었다. 마치 언제라도 벗어 버리리
않겠다는 듯.
1994년 취임한 이묘화 원장은 생활시설에 대해 “현재 78명의 무연고 아동 및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을 위한 생활훈련 및 교육을 하며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생활시설이며 개인능력에 맞춘 훈련 실시로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교육의 장으로 보호작업시설로, 가족구성원이
집에서 돌봐 줄 수 없는 성인장애인의 주간보호시설로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하며 지속적으로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하여 언제나 노력하고 발전하는
인강원이 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8년 수용시설 인강원에서 2000년 생활시설 인강원으로 또 2001년 주간
보호시설 개원에 이어 2003년 보호작업장 설치, 수용인원 증가에 따른 분원
으로 작년 10월 ‘송전원’이 경기도 연천에 개원하기에 이르렀다.
인강원의 작은 집이라 불리 우는 장애인 무료시설 송전원에는 30 ~ 50대
27명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
인강원 생활시설에는 40여명의 종사자가 78명의 원생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 입소자의 자활자립능력 배양, 전문적 재활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 체계의
확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12개의 방에서 생활재활교사와 장애인이 가족을
이루어 생활하는 이곳은 ▶ 기초 신변처리 능력 향상을 위한 지도 ▶ 일상생활
능력 향상을 위한 지도 ▶ 한글교실 운영 ▶ 예절 지도 및 방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종이공작, 에어로빅, 컴퓨터, 독서지도,
미술치료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 보호작업시설에서는 3명의 종사자가 15명의 작업인원으로 세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체 인원 중 1/3 정도의 외부 장애인들도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세탁 → 건조 → 다림질(기계화)」의 세탁 작업을 진행하며 이들은 3등급으로
나뉘어 월 40-50만원부터 80-90만원의 급여를 지급 받고 있다.
한편 주간보호시설에서는 ▶ 쾌적한 생활시설 환경 만들기 ▶ 의료재활서비스
▶ 영양급식 제공 ▶ 개별서비스 제공 ▶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미술치료,
동아리, 종교 활동, 사회체험,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생활시설 안내를 하던 재활사업팀 이묘영 팀장은 “행복한 아이들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이 부자이다”라며 “우리 집이라는 개념이 확고하며 선생님들
지시나 권유에는 잘 따르며 엄마(어머니)하며 따른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또 영화감상을 즐기거나 MP3를 즐기기도 한단다.
부모에게서 버림 받은 경우가 대부분인 이들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해가 기울어 시설을 나서는데 이 방 저 방에서 이 팀장에게 인사를
건넨다.
시설을 들어설 때 기자를 불편하게 하던 쌓인 눈길도 더 이상 불편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이 겨울을 보내는 이에게 내리는 신의 축복일 뿐.
▶ 인강원 - 02-955-0526~ 7
▶ 자원봉사 - 이미용. 청소. 미술, 놀이 활동 제공. 특기제공. 세탁작업장 업무
보조. 음식제공. 사회체험활동제공 및 활동보조 봉사
▶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24-420932 사회복지법인 인강원
지역연합신문 (326호) 김중대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