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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평중학교 내에 설치되어 있는 교복 관리실 모습.[사진=노원구청제공]
관내 중·고 59개교 중 39곳 참가
노원구는 교복 물려주기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이들 학교에 400~100만원씩 총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관내 52개 중․고등학교 중 39개교(중학교 22, 고등학교 17)가 참여했다. 서류심사와 현장방문을 실시한 결과 노원중학교와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 2개교에는 각기 4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은 상원중, 월계중, 염광고, 영신간호비지니스고로 시상금은 300만원, 우수교는 재현고 등 10개 학교로 각 100만원이 지원된다.
구 관계자는 평가 기준으로 ▶교복수거 및 재활용 실적 ▶보관장소 확보, 정리상태, 학생 이용 편리성 ▶세탁상태 ▶학생과 학부모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실적 ▶학교의 실천의지 또는 특화된 노력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대부분 교복관리시설에 재투자하거나 학생들을 위한 용품구입비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중학교는 선배가 물려준 교복을 종류별, 크기별로 정리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영신간호비지니스고는 보조금으로 제습기, 스팀다리미 등을 구매해 물려받은 교복이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상원중은 보조금으로 졸업가운을 구입해 많은 학생들이 졸업 전에 교복을 기부하고 있다. 용화여고는 학생회 자치활동으로 교복 물려 입기 행사를 개최하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었다. 특히 미래산업과학고에서는 정기적인 학급회의를 개최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실천사항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교복 물려주기 사업이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교복 물려주기는 작게는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선후배의 정을 키우는 것은 물론 크게는 자원을 재활용해 지구를 살리는 일"이라며 "구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모든 학교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