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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이 2016년 서울시에서 발생한 총 162건의 고독사를 분석한 결과 남성 사망자가 137건(85%)으로 이중 50대가 58건(35.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노원구가 이혼이나 사별로 외롭게 혼자 사는 50대 남성 구하기에 나섰다.
구는 6월 말일까지 50대 남성 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만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남성 1인 가구가 대상이다. 지난 4월 기준 노원구에 주민등록상 남성 1인 가구는 총 8367가구. 이중 기초생활수급자 305명, 차상위계층 94명이며, 7968명은 정부의 지원이 없는 상태다.
구는 동주민센터 우리동네 주무관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 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대상자가 집에 없을 경우 시간을 달리해 3회 이상 방문하도록 하고 통장을 통해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성에게는 기초생활보장,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촌 맺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정신건강 상담 등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구청 사례관리 전담 사회복지사를 파견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가부장적인 문화로 인해 50대 이상 남성은 식사 등 집안 살림을 혼자서 하는 일이 어려워 생활 형편이 매우 열악하다"며 "우리 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남성들이 품위 있게 생활하고 행복한 노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