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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우주학교 이정규 관장이 21일 개최된 지역언론사와 노원구청 소식지 및 SNS기자들이 참석한 프레스투어에서 아이슈타인의 중력렌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가 리모델링을 통해 22일 노원우주학교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구는 지난 5월 문을 연 국립서울과학관과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를 천문우주과학관으로 탈바꿈 시켰다.
우주학교는 크게 학습과 체험 공간으로 나뉜다. 지하1층에는 영어카페, 지상1층은 북카페, 2층은 스페이스홀(3D영상관), 과학교실(생명실, 지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층은 빅히스토리관으로 우리가 알아낸 우주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과정을 우주의 탄생, 태양계와 지구의 탄생,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를 시간대별로 알아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운석표본을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미러스코프를 통한 태양계의 행성들을 알아볼 수 있다.
4층은 플라네타리움과 코스모스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모스관은 13부로 방영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패널과 영상, 모형, 게임형 체험물로 차지하고 있다. 인트로존에는 우주공간을 10배단위로 확대 축소해 볼 수 있다. 우주공간 존은 고대 우주관과 점성술·천동설·지동설·허블의 법칙까지 천문과학 발전사, 현대과학에서 보는 우주론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우주 팽창의 증거와 허블망원경으로 본 우주의 모습, 아인슈타인의 중력렌즈,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우주여행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의자를 뒤로 제켜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실제 하늘과 유사한 돔 스크린에 연출되는 천체영상으로 우주공간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플라네타리움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5~6층은 천체 관측실이다. 망원경의 원리와 종류, 작동방법을 소개하는 '망원경 너머 우주보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리치 크레티앙 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천체 주관측실은 우주학교 상단에 설치된 원형 돔 내에 설치되어 있는 직경 8m 개폐식 360도 회전 가능한 600mm반사망원경으로 위치를 이동하며 행성이나 성운, 성단 등의 별무리를 볼 수 있다.
구는 우주학교 전문적 운영을 위해 '우주산책' 저자 이정규씨를 관장으로 하는 한편 천문 전공자들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노원우주학교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야간관측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단, 8월 말까지는 무료로 시범 운영된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과학탐구교실은 3개월 과정으로 주1회 50분 수업이며 수강료는 6만원이다. 가족천문교실은 월 1~2회 운영되며 5가족 이내에서 운영된다. 참가비는 1가족당 5천원이다. 이외에도 초등 창의체험, 중등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노원우주학교와 서울시립과학관과 연계해 노원구의 교육과학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북지역 중 노원구 일대 과학교육 문화시설 상대적 부족 해소는 물론 관측중심의 천문우주교육시설의 한계점을 벗어나 천문우주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는 전문과학관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천문학자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창조적으로 재현해 138억년 우주역사와 나와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인 노원우주학교가 개관했다. 국립시설 보다 더 알찬 구립 교육시설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쁘다"며 "시립과학관에 이어 내년 수학문화관이 개관하면 교육특별구 노원구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