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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흡수성이 커 장기간 보관하면 공기 중 습기로 경화현상이 발생해 제설작업에 사용하기 힘든 염화칼슘을 구청 부서 간 협업으로 재활용해 환경보호와 예산절감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화된 염화칼슘은 토양 및 수질오염 우려로 산업폐기물 처리가 어려워 염화칼슘 파쇄 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다. 위탁파쇄 비용은 톤당 7만원선.
구는 지난해 겨울 적설량이 적어 보관 중인 염화칼슘을 공원녹지과가 운영 중인 목공소 목재 파쇄기를 활용해 파쇄 해 재활용하고 있다. 노원구가 보관중인 염화칼슘은 531톤.
제설부서인 토목과는 지난 11월 동 주민센터에 보관 중이던 염화칼슘을 수거해 파쇄 했다. 파쇄비와 염화칼슘 재활용으로 절약된 예산은 1천만원 상당이다.
구는 올 겨울 염화칼슘 신규 구매를 중지하고, 전량 재활용을 사용하기로 하는 한편 소금 517톤, 친환경제설제 308톤을 구매해 제설하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 친환경제설제의 확보물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제설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3월 15일까지 24시간 제설상황 유지 및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한다. 구는 주간선도로 48개 노선(58.8㎞)과 주요사거리, 보도육교, 고갯길 등 취약지점을 중점 제설대상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 중에 있다.
이를 위해 구청에서 보유중인 제설장비에 대하여는 정비를 완료하였으며, 기상이변으로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폭설에 대비하기 위하여 민간업체와 협약서를 체결하여 덤프트럭, 굴삭기, 페이로더 등 119대를 추가로 확보하였다. 폭설시 도로의 잔설처리를 위한 임시적치장(학교 운동장) 4곳을 지정하는 등 폭설에 대비한 제설체계를 구축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눈이 오지 않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눈이 언제 많이 올지 몰라 제설장비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서 간 협업으로 예산을 절감하게 되어 기쁘다. 주민 편의와 환경을 고려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