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골목길의 변신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3동의 낡은 골목길은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골목길’로 재탄생했다.
방학3동은 ‘깨끗하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사업’의 일환으로 방학3동 방학로 247 일대를 ‘역사문화길’로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학로 247 일대는 신학초등학교 인근으로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로 사용되어 왔지만 그동안은 무단투기 등으로 인해 안전 문제에 대한 염려가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에 뒤로는 김수영문학관, 옆으로는 연산군묘, 위로는 정의공주묘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역사문화 시설로 통하는 중심지이기도 했다.
방학3동은 골목길 조성을 위해 기획부터 완성까지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골목에 위치한 빌라의 각 세대를 방문하여 골목길 조성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또 신학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골목에 위치한 더브러마트 관계자와 여러번의 만남과 회의를 거쳐 방부목으로 된 가벽을 설치하고 역사문화시설의 사진과 설명을 가벽 위에 부착하기로 함께 결정했다.
신학초등학교 학생들은 방부목 가벽 설치 시 페인트 칠을 해 깔끔한 배경을 만들었고 더브러마트에서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주민들은 완성된 ‘역사문화길’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청소를 해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완성된 골목길을 본 한 주민은 “우리 동네에 이런 훌륭한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을 설치된 가벽을 보고 알았다. 모두가 힘을 합쳐 더욱 깨끗하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이번 골목길 조성으로 무단투기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마을 역사문화시설에 대한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힘을 보태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