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은 타고나는 건 자신의 선택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 환경을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 있다.” 스티브 김의 말이다.
한국명 김윤종. 그는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76년 미국으로 건너가 IT 업계 신화를 창조하며 아시안계 최고의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이때 ‘아사아의 빌게이츠’라는 호칭을 얻었으나 2007년 30여년의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영구 귀국함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꿈· 희망· 미래 재단」을 설립, 장학사업과 사회복지 사업에 연간 2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04년부터 북한에 버스, 빵기계, 비료공장, 선박수리소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런 그가 11월 30일, 서울북부고용지원센터 강당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명사특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공릉종합사회복지관(관장 노유환)과 서울북부 하나센터의 주최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강연에는 120여명의 새터민이 참여해 뜨거운 참여 열기를 나타냈다. 이들은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스티브 김 강연을 준비한 복지관 김선화 부장은 “평소 탈북 청소년과 북한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인 스티브 김을 모시고 어려운 환경에서 기적을 만들어낸 경험을 새터민들에게 들려줌으로서 새터민들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김이 쓴 책 ‘꿈, 희망, 미래’(부제-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는 펼치는 순간 책을 잡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여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금세 읽게 할 정도로 흡인력이 뛰어 났다. 읽기 쉬운 문체와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글은 다음 내용이 궁금해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자신의 풍부한 경험들, 감추고 싶을만한 아픔까지도 솔직하게 풀어낸 그의 진솔한 마음에 많은 독자가 공감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연합신문 (322호) 김중대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