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왕을 수상한 진회민씨가 최선길 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바자회 물품수거’, ‘반찬배달’, ‘자원봉사 상담가 활동’, ‘콜 서비스’ ---
진회민씨의 봉사활동 내역을 보면 계속 이어지는 봉사활동 내용이다. 올 한해도 첫날인 1월 1일부터 총 246일에 거쳐 1082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루에 작게는 한 시간에서 여덟 시간을 봉사에 나섰으니 그녀가 봉사왕으로 선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3학년 두 아들의 어머니로, 아내로, 가정주부로 펼치는 봉사는 금년만은 아니다. 2005년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시작해서 자원봉사상담가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요즈음 그녀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힘쓰는 일은 ‘희망나눔 바자회 물품 수거와 정리, 홍보’이다. 금년 1월부터 도봉2동 캠프 소속 10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시작한 바자회는 100여 가구의 주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건, 가전제품, 헌옷 등 자신들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다른 이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물건들을 수거, 정리해 판매하는 일이다.
전회민씨는 “자원봉사를 하다 보니 한 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주변에서 보게 되었다. 이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바자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희망나눔 바자회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방학동 발바닥공원에서 열리며 현재는 혹한기를 맞이해 내년 3월부터 열리게 된다.
1회 바자회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80- 100만원 정도로 조손가정 6가구에 매월 10만원씩 전달되며 나머지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과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되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지원된다.
진회민씨는 “처음에는 쌀과 부식 등을 지원 하였으나 사회복지사들이 가정 속속을 잘 알고 있어서 현금을 지원하여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현금지원으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도봉구청에서도 바자회를 위해 홍보도 해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또 전 씨는 관내 개인봉사자 관리 및 육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풍선아트봉사단으로 지역아동센터, 보건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풍선아트 봉사를 펼치고 있다.
평일에는 복지관에서 오후 3시까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 봉사에 나선다는 진회민씨. 극구 인터뷰를 사양하다 어렵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사진촬영은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저 혼자 하는 거 아니예요. 도봉2동 자원봉사 캠프 회원들과 도움을 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지역연합신문 (322호) 김중대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