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시범학교로 지정된 불암초등학교(교장 김대수)가 9일 ‘맞춤형 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보고회를 열었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실천 모델 개발을 위해 지난 5월, 시범학교로 선정된 불암초는 제1기 38개 프로그램에 110% 참여율을 시작으로 현재 제4기 39개 프로그램과 126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 겨울방학 중에는 프로그램을 증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 21일부터 시작되는 제5기 프로그램은 겨울방학 동안에 8주에 거쳐 진행하게 된다.
불암초의 방과후학교 ‘불암꿈터’는 학습자의 잠재능력 계발 및 학습능력 향상을 통한 학교교육 기능 보완, 교육수요자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 및 교육복지 구현, 저렴하고 질 높은 맞춤형 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초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 기반조성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은 물론 홍보를 강화하고, 인적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주요 운영 내용으로는 수학영역 35개반, 영어영역 26개반, 특기적성반 59개반 등으로 축구, 농구, 독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480명 재학생 중 방과후학교 개별 수강 강좌수는 초기 0.5개에서 1.7개로 증가해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과후학교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94%와 학부모 7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학교(수학)에 참여 중인 5학년 안지원양 어머니 김선주씨는 “선생님이 잘 가르치고 수업료가 저렴해 만족한다.”며 “딸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느낀다. 영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고, 중학교 입학을 대비한 사고력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생기면 참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 학생인 3학년 김형근군은 “학원에서는 답만 알려주고 풀이는 자세히 해주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불암꿈터에서는 자세히 풀이도 해주고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볼 수 있어서 원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 했으며, 5학년 박경성군은 “ 1기부터 쭉 불암꿈터를 해왔는데 학원을 다닐때는 성적이 별로 오르지 않았는데
불암꿈터를 다니면서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성적이 올랐고 혼자서 공부하는 숩관이 잘 붙지 않았었는데 불암꿈터에서 *LMS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불암초 송신철 교감선생은 “불암꿈터는 다른 학교에 비해 교사 참여율이 높을 뿐 아니라 열정을 갖고 자상하게 지도하기에 질 좋은 교육이 가능하다.”며 “이는 김대수 교장선생님의 뛰어난 리더쉽에 모든 교사가 애정을 갖고 참여하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불암초는 이외에도 명문학교의 명분을 이어가기 위해 학부모교육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학기별 1회씩 개별상담의 날을 운영하고 학년별 대의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대책들, 불암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학습관리 시스템 혹은 가상학습 시스템이라고도 한다. 서울시교육청 방과후 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지역연합신문 (322호) 김중대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