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3동은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던 희망동 마을학교를 ‘희망동 마을아카데미’로 확대 운영한다.
방학3동은 지난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인 거점 방과후 마을학교를 지역주민, 학교, 동 주민센터가 협업하며 동 단위로는 최초로 거점 방과후 마을학교를 운영했다.
기존 단위프로그램 중 일부를 청소년 팟캐스트 수업 등으로 변경 확대하였으며 추가로 초등학교 3학년 정규 교과과정 중 ‘우리지역, 다른지역’ 수업을 마을에서 직접 주민들이 운영키로 했다.
방학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동북여성민우회 등 민간단체, 관내초등학교, 동 주민센터가 민·학·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바 서울시 최초로 정규과정을 마을이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방학3동 아이들이 내가 사는 마을을 더 자세히 알고 애향심을 갖게 되는 뜻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지역주민, 학교교사, 동 주민센터 직원 등이 협업하여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정과 연계한 마을교과서 ‘걸으면서 배우는 방학3동 마을여행’을 제작·발간하기도 했다. 이는 방학3동 3개(신방학, 신학, 초당) 초등학교 3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희망동 마을아카데미’의 마을 수업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마을교과서는 방학3동의 문화유산과 근현대 역사인물들의 유적을 보존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어려운 역사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워크북 형태로 제작했다. 마을유래 빙고게임, 만화로 보는 역사인물, 우리마을 문화재 바로알기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희망동 마을아카데미는 9월 20일부터 신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총 16회가 운영된다. 마을교사와 아이들이 김수영문학관, 원당샘공원, 연산군묘 및 정의공주와 안맹담 묘역, 간송전형필 가옥까지 이어지는 역사·문화길을 함께 걸으며 생생한 현장수업 및 수공예 체험으로 진행된다.
이번 희망동 마을아카데미를 기획한 방학3동 민·학·관 관계자들은 “지역주민과 교사, 공무원이 마을교과서를 직접 만들고, 마을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마을을 돌아보며 이론과 체험을 병행하는 마을탐방 수업은 미래의 방학3동 마을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꿈나무를 키우는 신나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마을의 역사·문화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