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동네 만들기’에서 ‘재미있는’을 담당하고 있는 ‘노원놀이마당’이 지난 광복절 연휴를 맞아,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했다.
노원놀이마당의 창립시절부터 원년멤버인 이경철 노원구의회 의원은 광복절 연휴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에 착안, 당현천에서 진행해왔던 돗자리 영화제의 연장선에서 14일 일요일 중계근린공원에서 ‘한여름밤의 영화제’를 제안하고 준비했다. 여기에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고자 고심한 끝에 영화 시작 전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었다. 영화도 ‘한반도’를 상영,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태극기는 500개를 준비, 영화상영 한 시간 전인 7시에 선착순으로 나눠주었으며, 영화를 보러 나온 주민들을 위해 이날도 어김없이 군것질 거리인 강냉이와 시원한 물을 준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준비한 노원놀이마당은 20년 된 시민단체로 노원구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함께 하는 정다운 노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해마다 정초에는 대보름 마당을 진행해 노원구 주민들에게 서울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민속 명절의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게 하고 있으며, 단오에는 단오마당, 여름에는 당현천에서 시원한 물놀이 마당과 돗자리 영화제, 가을에는 주민마당, 겨울에는 추억의 눈썰매 등을 진행해 사시사철 노원구 주민들의 문화체험을 통한 재미있는 동네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제안하고 함께 진행한 이경철 의원은 “태극기를 어디서 사야하는지, 어떻게 처분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주민의 의외로 많다. 광복절의 뜻 깊은 국경일을 맞아 더 많은 주민들이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주민들이 좋아해주시고 많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더 행복했댜”고 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원과 김생환 서울시의원도 행사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영화 시작 전 강냉이를 나눠주는 등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