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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날 달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서울특별시 봉시상’ 시상식에서는 노원구 상계동에 거주하는 이영복(54)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봉사상은 25개 자치구가 추천한 153명의 시민과 45개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펼쳐 수상자를 가리는 대회로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노력, 봉사하는 시민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상금은 없으며 상패와 메달을 수여하는 상으로 서울시와 한국일보사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다.
20회를 맞이한 올해 시상식에서는 생활음악 전문연주단인 ‘노멀앙상블 관현악단’이 대상을 차지했다. 2003년 창단된 악단은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100여회에 걸친 활발한 공연을 펼쳤다. 우수상은 관악구 남서울환경지킴이 외 4명이, 우수상에는 이영봉씨 외 13명이 받았다.
이영복씨는 현직 교정공무원으로 무의탁 불우수용자에게 영치금은 물론 가족치료비와 노역수 벌금 등을 후원하였으며 20여년에 거쳐 고아원,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및 생명의 전화 등에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쉬는 날에는 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야간에는 생명의 전화에서 전화상담을 하며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 봉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부인인 김영숙(54)씨 또한 바르게살기 동 여성위원장, 어울림예술단 단장 EMDD로 활동하며 중계, 마들, 시립노인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종로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부부가 함께 봉사할 때는 남편 이씨는 1층에서 급식봉사와 청소를 부인 김씨는 3층에서 어르신들에게 위문공연 봉사를 펼쳤다고 한다.
해군 기술부사관으로 전역한 아들 하나를 둔 이영복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님을 여의고, 상계동 5단지 아파트에 첫 입주자로 노원에 들어와 아버님께 못다 한 효도를 주변 어르신들께 펼쳐보고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봉사가 어렵고 힘들지 않은지 묻자 “몸에 배어 힘들거나 어렵지는 않다. 봉사 3년차 쯤 잠시 갈등을 느꼈는데, 지금의 어르신들이 어떤 분들이신가? 일제시대의 핍박과 6. 25 그리고 할아버님들 중에는 월남전을 겪은 분들도 계시지 않은가.”라며 자신의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며 흐뭇해하실 때 보람과 봉사의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역연합신문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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