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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3년간 42억원 국비 활용
노원구는 '조선왕릉 Glocal의 시작'사업이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인 지역발전위원회의 2016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노원․성북․구리․남양주와 공동으로 '왕의 숲' 문화벨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왕의 숲'문화벨트사업은 서남생활권 '어울누리길 조성사업', 서북수도권역 '시민안전교육 통합벨트 연계운영'등과 함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사업으로 검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사업은 2016년부터 3년간 전체사업비 42억 9천9백만원을 활용해 2018년까지 보존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을 발굴․생산하는 프로젝트다.
노원구를 비롯해 성북구,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는 서경지역 생활권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40기 중 17기가 위치해 있다.
조선왕릉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존정책 위주로 관리되어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또한 조선왕릉이 갖고 있는 잠재적 콘텐츠와 학술적 가치에 비해 지역이나 해외 인지도가 낮았고, 홍보 및 콘텐츠 부족으로 내․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에 서경지역 4개 지자체는 지난해 5월부터 전문기관의 종합검토와 체계적인 기본계회 수립 등 조선왕릉을 테마로 역사문화자원 연계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사업구상을 추진해 왔다. 지자체간 연계성을 강화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조선 왕릉을 이용한 새로운 지역기반 산업육성을 해나간다는 것이다.
첫 해인 올해에는 통합 브랜드가 구축된다.
4곳 지자체 사업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으로 지역사업의 독창성과 사업 효율성 증대를 위해 ▶BI(브랜드 이미지)작업 ▶홍보물제작 ▶제향관련 음악, 음식, 건축 등의 현대적 적용을 위한 학술연구 등이 진행된다.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일환으로 노원구 서울여대,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민대의 교육자원을 통해 문화예술과 예술을 융합한 수준 높은 문화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술관련 예비창업자,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문화상품,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건축 및 조경, 풍수, 음악,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집합인 조선왕릉을 연구하여 '조선왕릉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도 개척할 예정이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청년일자리사업에서 창출된 콘텐츠를 조선왕릉 프로그램에 적용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유통을 실현하는 문화생태계 구축사업도 추진된다.
왕릉음악 작곡 경연제, 주민참여 뮤지컬 및 공연, 황제 이야기 스토리텔링, 어가행렬 등 '왕릉문화 축전' 및 왕릉 바람길 조성, 왕릉 태교교실 등 상시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통과 사물 인터넷(loT)을 결합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별도의 해설사․안내인 없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입체적인 무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플리케이션의 안내와 음악을 통해 왕릉 바람 길을 걸으며 자기 치유를 할 수 있는 '나만의 휴식'프로그램도 구축된다.
이외에 UNESCO 세계문화유산의 지위에 걸맞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해외 문화 교류 사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왕릉 연구 학술 대회를 개최하고, 스웨덴 왕의길과 왕릉 바람길 교류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조선왕릉이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보존정책 위주로 관리돼 온 탓에 관람객 유치나 지역에서의 경제적 자원으로의 활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면서 "다행히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던 인근의 지자체들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 만큼 조선왕릉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이웃 지자체와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