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교육청에는 금년 1월 1일 현재 209개 학교에 127,497명의 학생과 5782명의 교원이 재직 중이다. 작년 9월 북부교육청 교육장으로 부임해 ‘깨달음의 기쁨이 샘솟는 아하! 교육’, ‘마음이 따듯해지는 배 친 관 교육’을 펼쳐가는 조학규교육장을 만나, 부임 1년을 맞이하는 소회와 앞으로 펼쳐갈 북부교육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국내는 물론 외국들도 신종플루로 어려움을 겪는 요즘 관내 초, 중학교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신종플루는 전염이 강하고 확산속도가 빠른데 비해 치사율은 낮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쩌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염학생들은 가정에서 ‘꿀맛닷컴’이나 ‘EBS 교육방송’, ‘E-러닝’ 등을 이용한 사이버 원격교육이 가능하다. 미래사회는 원격교육 사회가 될 것이다. 교육부 지침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하고, 감염으로 인한 휴교 보다는 반별, 감염학생별 조치를 권장한다. 물론 휴교는 교장선생님이 결정할 문제다.”
* 북부교육청의 대표 브랜드 「아하! 교육」1년 성과는 어떠한지요?
- 교육은 한 번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하!, 배친관, 창의력’ 하면 북부교육청 하고 모두가 안다. 이를 성숙시키고 꽃피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부모님이 관리하는 교육이 문제다. 자기주도적 학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깨달음의 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아하! 그렇구나” 교사들은 “오! 예스. 바로 그거야”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 미래를 위한 교육과 사교육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우리나라가 외국교육을 벤치마킹하며 이제는 어느 정도 외국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창의력이 국가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세계최고를 향해 나가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한다.
미래사회는 Soft power 사회이다. 문화, 예술적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사교육이 단순 지식 전수로 국, 영, 수 등 일부과목에 몰린 것이 문제이지 전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화 예술 분야에 심화적 목적의 사교육은 필요하다고 본다.
* 인성교육에 대한 교육장님의 철학은요?
- 봉사활동의 중요성은 너무 잘 알고 있다. 봉사하라는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봉사체험이 중요하다. 양로원 봉사를 다녀온 학생의 일기장을 보니 “부모님은 절대로 양로원에 보내지 않겠다.”고 쓴 것을 보았다. 단지 봉사 대상 기관 선정이나 봉사활동시 일방적 지시에 의한 봉사에는 학생들이 반감을 갖게 된다.
* 끝으로 고교선택제와 소외계층(새터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 견해는요?
- 모든 고등학교가 미달 없이 선택되기를 바란다. 10월 10일 관내 고등학교가 참여하는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새터민, 다문화 가정 문제는 앞으로 심각한 사회, 교육적인 문제이다. 특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학교별이 아닌 지역단위를 중심으로 대책을 추진하려 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우리를 생각하면 개성을 키우고 그 개성이 어울려서 상승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
기자의 방문을 환영한 조 교육장은 몇 가지 자료 준비는 물론 PPT로 자세한 안내와 설명을 펼쳐 쉽게 이해하게 되었다. 마치 “아아! 그렇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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