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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11월 10일부터 23일까지 <유토피아의 날들 - 자유> 영상전시를 개최한다.
<유토피아의 날들 - 자유>는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비디오 아트 영상전이다. 12편의 비디오 작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액션과 시나리오들은 인간의 자의식과 고유한 욕망을 표현하면서 자유를 찾아가는 경험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비디오 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 언어 그리고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자유’에 대한 다층적 해석과 논의의 장이 시각적영상을 통해 펼쳐진다. 자유로운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각자가 가진 상이하고 독특한 가능성을 실행함으로써 오늘날 세계에서 ‘자유’라는 단어가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여러 각도에서 해석을 시도한다.
전시 <유토피아의 날들-자유>는 작가들이 창조한 액션과 퍼포먼스, 시나리오 속에서 혼돈이 질서를 찾아다니며 긴장을 생성해 내는 공간이다. 이러한 수행성을 통해 비디오 작업은 이미지가 어떻게 언어 능력을 압도하는지를 보여주며, 가시적인 비주얼은 때때로 파악하기 어렵고 자주 발화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몇 작가의 작업을 예로 들면, 길거리에서 음식과 쉴 곳을 찾아 배회하는 노숙자들이 돈을 구걸하면서 사용하는 200여장의 표지판을 모아 보여주는 안드레 세라노는 이 작품에서 자유란 매일 밥을 먹을 수 있고, 잠을 잘 곳이 있는 최소한의기본적인 인간의 욕구가 충족되는 것 조차 그들에게 최선의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다 압둘의 작업은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이 처한 전쟁이라는 가혹한 현실 안에서 아이들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어냄으로써, 비극적인 상황을 극복하여 더 나은 미래를 갖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우리의 현대적인 개념의 경계를 뛰어 넘는 비전을 제시하는 <유토피아의 날들 - 자유>전시는 개성 넘치는 예술가의 다채로운 공간을 탐색하는 시간으로 전시를 접하는 모든 이의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11월 10일(월)부터 11월 23일(일)까지 2주간 열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