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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위원회 위원장이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에 건립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밝히는 촉구문을 낭독하고 있다.
노원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 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6500억 원(건축비 3300억 원, 표본 수집비 3200억 원)을 투입해 부지 330,600㎡, 연면적 99,200㎡(3만평)규모로 2020년 완공 예정이다.
구는 노원구 중계동 산 40-5일대 불암산 자연공원 내 277,117㎡(83,975평)에 이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2006년 문광부에 ‘노원구 자연사박물관 건립’ 건의 및 의사전달을 한데 이어 2007년 ‘도시자연공원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연구용역’을 통해 서울시에 불암산 자연공원을 문화공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2009년 1월 자연사박물관 유치 타당성 학술연구용역을 완료해 문체부에 건립대상지 공식 추천 및 방문 설명과 건의를 해 놓은 상태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 노원구가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는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면담해 노원구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원구를 방문했을 때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영상홍보물을 제작해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 ‘서울시 복합뮤지엄 학술대회’에서 홍보를 마친 상태이다.
앞으로 구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해 20~30명 내외의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 문광부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협조요청을 하는 한편 유물 보유자 명단과 소장유물의 종류 및 수량파악에 나서 기탁자와 조건부 MOU체결을 할 계획이다.
24일 노원구 자연사박물관유치위원회는 국립자연사박물관 불암산 건립 유치 촉구문을 통해 지질공룡시대 중생대 쥬라기를 대표하는 기암괴석의 비경이 있어 자연사적 가치가 뛰어난 불암산 자락에 국내 최초로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하여 새로운 관광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을 꾀함은 물론 수도서울의 상징으로 조성될 수 있기를 서울 동북부와 경기 동북부 500만 지역주민을 대표하여 강력히 희망하며 국립자연사박물관이 불암산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치위원회는 이에 대한 당위성으로
첫 째, 불암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비경이 빼어난 산으로 대상부지는 15도 이내 구릉지대라 전체를 활용할 수 있으며, 대상지내 무허가건물은 철거 중에 있고 문화공원으로 개발 예정이므로 자연훼손 없이 오히려 자연을 회복시킬 수 있고 약 800억원의 부지 매입비 절감.
둘 째, 대상지가 수도서울에 있고, 서울 동북부와 경기 동북부 500만 거주지역의 중심에 있어 확실한 수요층 확보로 부대사업 수익창출이 가능.
셋 째, 지하철 1·4·6·7호선이 통과하며 경전철 동북선 종점과 인접하고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 인천국제공항에 40분, 김포공항에 30분내 도달할 수 있어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기존 도로·교통망·생활편의 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지방에 건립하는 것 보다 국가예산 절감효과 극대화.
넷 째, 유물콘텐츠 수십만 점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자연사 및 박물관 관련 학계와 현업 콘텐츠 보유자 등으로부터 서울동북권에 건립하는데 대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오랫동안의 준비.
다섯째, 강남엔 예술의전당, 중앙에는 중앙박물관, 동북권에는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하여 새로운 관광밸트를 구축을 통한 서울의 균형발전.
여섯째, 노원구는 국제화교육특구지정, 살기좋은도시 전국 1위, 범죄없는 도시 서울1위 선정, 세계보건기구가 인증하는 안전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내·외국인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도시품격을 갖춘 점.
일곱째, 박물관 대학을 10년간 운영하였으며, 서울 공룡그랜드쇼를 개최, 년 25만명이 관람하여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학술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충분한 주민 공감대 형성.
여덟째, 지질 공룡시대 중생대 쥬라기의 학문적 가치가 뛰어난 지질문화 유산으로 국내 유일의 지오파크 추진 예정지로서 전문가·학계 인사가 실시한 『자연사박물관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 최적격지로 검증을 받았다며 자연사박물관이 불암산 자락에 건립되는 것이 당연하기에 유치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유치위의 촉구문 낭독에 이어 이노근 노원구청장과 권영진 국회의원(한나라당, 노원을), 시·구의원, 주요 참석자들은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한 서명부에 사인을 해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7월경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나타낸 지방자치단체는 노원구를 비롯해, 경기도 화성시, 인천 강화군, 전북 부안군, 전북 남원시, 경북 안동시 등 6개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노근 구청장은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유일하게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국가로 이를 유치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그동안 관련기관 및 인사 등을 만나 접촉해 본 결과 노원구가 여러 방면에서 우위에 있어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자연사박물관이 노원구에 유치되면 이 일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학원가로 유명한 은행사거리와 중계동 영어테마공원이 연결되는 교육의 축이 형성되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부지로 노원구가 제시한 중계동 불암산 자락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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