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초의 종합도시재생계획인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6월9일 발표했습니다. 상계동의 최대 숙원 사업이자 제가 심혈을 기울여 온 핵심공약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이 동북권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당선 이후 수 차례에 걸친 서울시장 단독 면담 등 이 사업의 가시화를 위해 뛰면서 몇 차례 사업 차질의 험로를 넘었던 기억이 오히려 추억이 되는 듯합니다.
서울시의 이번 포부는 ‘외곽 거주지’로만 인식되던 노원 등 서울 동북권을 문화·산업·도시인프라 등 자족기능이 갖춰진 ‘수변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총 18조원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동북권을 대표하는 노원 지역은 고도성장 과정에서의 산발적인 개발, 그나마도 주거중심으로 개발돼 ‘베드타운’으로의 기능에만 머물다 보니 지역 주민들이 겪는 고초와 상대적 박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교통 인프라 또한 정교하지 못해 도로 위엔 늘 짜증이 묻어났습니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된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서울시의 구상을 환영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수고하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께 지면을 빌어 사의를 표합니다.
발표된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내용을 보면, 서울시는 우선 동부간선도로를 단계적으로 지하화해 중랑천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입니다.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 되면 중랑천변에 150만㎡ 규모의 수변공간이 조성된다고 합니다. 곁에 두고 즐겨 찾을 수 있는, 물놀이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하천이 될 것입니다.
특히 노원 지역은 창동차량기지 및 면허시험장 부지를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해 新 비즈니스 타운 대표중심지로 육성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랜드마크로 초고층빌딩을 건립하고 하천변에는 업무시설과 공항터미널을 유치하며 역세권 주변에는 호텔, 백화점 등 고급 판매 시설과 멀티플렉스를 유치하여 명실상부한 동북권의 중심지가 되도록 한다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서울시에선 이번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시 재정계획에 반영해 실행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민선 4기의 가장 큰 목표 중의 하나이자 노원구민의 염원이기도 한 ‘지역균형발전’ 사업이니 만큼 신뢰를 갖고 지켜보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말의 성찬’보다 ‘첫 삽’입니다. 십 수년 동안의 지역구민 염원이 가시화되는 일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십년대계’가 세워졌습니다. 이제 조속히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뒷받침할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시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으로 지역구 의원으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