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등나무근린공원~롯데백화점 노원점 구간에서 펼쳐진 노원탈축제 탈퍼레이드에서 참여 주민들이 다양한 탈을 쓰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전야제 행사로 비보이 경연대회개최
9일 본 행사에서 마들가요제 개최
조선시대 말을 기르고 갈대가 우거졌던 마들평야. 이곳에서 유래된 갈대 노(蘆)와 들판 원(原)의 노원구가 10월 8일과 9일 2014 노원 탈축제를 개최한다.
노원 탈축제는 노원지역이 전통적으로 양주 문화권으로 서울의 산대놀이와 양주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양주별산대놀이의 탈문화를 되살려 신도시인 노원구 주민들이 화합의 마당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탈 축제의 특징은 가면놀이 처럼 서로 얼굴을 볼 수 없는 익명성 때문에 너 나 할 것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구는 8일 오후 4시부터 노원 문화의 거리 일애에서 전야제로 노원 Young 마스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북의 대화라는 주제로 전통 북과 젬버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막을 연뒤 오후 7시부터 예선을 통과한 비보이, 힙합, 방송댄스 등 10개팀의 댄스 경연대회가 2시간 가량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노원 탈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타투 코스프레등의 부스가 설치된다.
탈 축제 본행사는 9일 롯데백화점 노원점~노원순복음교회 왕복 6차선 500m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실시된다.
무대는 주무대와 보조무대가 양끝에 설치해 주민들이 축제 참여가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탈을 주제로 이원국 발레단의 창작 발레와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의 탈을 위한 전통 북 공연이 본 행사의 서두를 장식한다.
이어 개막식과 봉산탈춤, 노원구 풍물단의 축하공연, 광운전자공고 응원단 일렉의 아크로바틱 쇼, 대학동아리 연합회의 비보이, 재즈댄스가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거대한 탈벽이 만들어져 학생, 단체, 가족 등이 지난 2개월여 동안 만든 탈 2천여개가 전시된다.
오후 1시부터는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주 행사장 2.1㎞ 구간에서 노원 탈축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주민 5천여명이 각자 직접 만든 탈 등을 얼굴에 쓰고 행진에 참여하게 된다. 행렬은 육사 군악대를 선두로 만장기 형태의 19개 동 대형 농기, 노원지역 풍물패가 뒤를 따르게 된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대동 탈춤 한마당이 시작된다. 탈난장에는 팀별로 한족 마당을 차지하고 춤판을 벌여 흥겨운 어울림의 장을 만든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 동아리와 대학동아리 등 17개 팀 30여개 주민주도형 공연과 지역의 숨은 가수를 만나는 마들가요제가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키즈 존이 설치되며 탈 만들기와 가족사진 직기, 탈케익만들기, 장난감 만들기, 전통 탈 전시 등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탈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과 주민, 각계 각층의 단체, 기관은 물론 외국인까지 축제 한달 전부터 탈을 만들고 퍼포먼스를 위해 의상 및 장비를 준비하는 열기가 높다며 행사 당일 이들이 거리에서 <탈>을 쓰고 일상을 <탈>출하여 웅장한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장대한 축제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올해로 두 번 째를 맞는 이번 노원 탈축제는 다양한 탈을 스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전 주민이 함께 춤추며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라며 구민의 날을 맞아 전개되는 이번 축제에 각계각층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앞으로 노원하면 탈 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양질의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10월 12일까지 전통 탈 전시와 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부지방 산대놀이 탈, 봉산탈춤 탈, 고성 오광대놀이 탈, 방상씨 탈, 처용탈, 안동 하회별신굿 탈 등 전통 탈과 노원 탈 축제 자원봉사단이 만든 탈작품, 어린이 탈 그림대회 수상작 등을 전시해 탈 축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