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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자 서울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동대문구 시각장애인 독거 노인 가정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1. 안녕하세요? 양 회장님은 우리 도봉·노원 지역에 특별한 사랑이 많으실 줄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창동역 앞에 마련하고 2월 5일 개관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는 오세훈 서울시장님이 10억을 배정해서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에는 25개 구청별로 푸드뱅크 26개 와 푸드마켓 25개, 총 51개가 있는데, 노원구는 수급자가 1만 명이 넘기 때문에 뱅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에 공급할 기부식품을 집합시켜서 다시 적절히 배분하는 곳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기부하는 식품회사가 보내준 식품을 냉동, 냉장, 상온에 보관하고 있다가 수요처에 공급하는 물류센터가 없었던 과거에는 식품이 생기면 바로 배부하고 끝내야 하기 때문에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로서는 배분물량 조절기능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가 설립됨으로서 그동안 기부자나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시킬수 있어서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2.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의 작년도 사업 실적 통계를 보니까 많은 기업에서 기부에 참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작년 5월에 ‘하이서울’ 행사 등 식품 후원자가 약 150억 원 규모의 후원을 하셨고(재작년 실적 130억 원) 이것을 가지고 약 1,200여개의 열악한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25만 세대에게 년 인원 700만 명에게 지급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님은 서울시의 복지를 위해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빈곤 영세민을 위한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펼쳐 나가고 있는데 우리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기업과 일반 후원자들로부터 기부 받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눔(share), 자선(charity), 구호(salvation), 복지(welfare)를 이루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 푸드뱅크와 마켓 사업이 조금 성격이 다르지요?
푸드뱅크는 1997년 IMF가 발생하여 결식 계층이 늘어나면서 시급히 생긴 제도였는데 미국은 40여 년 전부터, 그리고 벨기에나 핀란드에서는 이 제도를 제2의 추수(2nd harvest)라고 부르면서 발전시켜 나갔고 필리핀, 호주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 등 여러 나라에 아직 없는 복지제도입니다.
푸드마켓은 2003년 전 이명박 시장 때 시작된 사업인데 기초 생활자들이 한 달에 한번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나와서 선택하는 방법이 다르지요. 무상으로 지급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4.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금년에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차상위급 등 신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한 무료 ‘광역푸드카페’를 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철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물색하면 접근하기가 쉽고 자연스러워 혜택을 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공급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숙제입니다. 기부문화를 더 확산시키면서 우선적으로 이동식 푸드마켓을 활성화 시켜 기업과 사회에 신선한 동기부여를 해 주고 싶습니다. 올해는 경제 여건이 더 나빠져서 바로 지금이 적극적으로 나눔(share)에 동참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결식아동이 4만5천명이 넘는다하니 어려운 시민들의 숫자도 더 늘어나고 구제의 필요가 커진 것 아닙니까?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기 위해서는 서울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지금은 가방을 열때입니다. 그리고 지갑을 열때라고 생각합니다.
5. 사회복지의 대모 같은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만 기부자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우선 우리 기관은 그동안도 그랬지만 정직과 투명, 성실과 근면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불러주시기만 하면 달려가겠습니다. 02-786-1377로 전화 주시면 보내 주시는 식품이나 물품 또는 성금은 원하시는 방법으로 푸드뱅크나 마켓을 통해 전달 될 것입니다. 이제는 각 기업에 사회공헌팀이 가동되고 있는 곳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문을 두드리고 찾아 가겠습니다. 기업의 기부에 대한 세금 혜택도 장부가액의 100%를 해 드리고 기부자의 스티커를 부착해서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기업의 경우 상품의 홍보도 하고자 노력합니다.
이제까지 베풀어주신 정성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