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내셔널리그 8R 노원험멜 vs 울산 미포조선 3: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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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내셔널리그 8R 노원험멜 vs 울산 미포조선 3:0패

등록날짜 [ 2008년06월10일 18시17분 ]

5월 24일 노원 마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노원 험멜은 지난 수요일 벌어졌던 수원삼성과의 FA컵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원정팀 울산 미포조선에 3대0으로 패했다.

시작은 팽팽했다. 울산과 노원 모두 전방에 세 명의 공격수를 투입시키며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시작했다. 노원은 경기 초반 양쪽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을 자제시키며 울산의 측면 공격을 무력화 시키려 노력했고, 울산은 강력한 압박을 통한 공격으로 노원의 수비를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20분 이후에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노원은 전반 22분 왼쪽에서 9번 김관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10번 권혁민의 머리를 스치며 아쉽게 골을 놓쳤다. 이후 노원은 계속해서 11번 고상덕 선수의 중앙 돌파를 통한 위협적인 공격을 몇 차례 보여주며 좋은 공격을 선보였다. 노원은 결국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41분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공을 김신의 선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히며 아쉽게 골 찬스가 무산됐다. 노원의 골포스트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울산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이러한 노원의 공세에 잘 대처했다.

결국 첫 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노원의 공세를 잘 막으며 맞이한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1분 22번 정민무 선수의 위협적인 왼쪽 측면 돌파와 슈팅을 보여준 울산은 결국 전반 44분 21번 김지성 선수의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헤딩 패스를 22번 정민무 선수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첫 골을 기록했다. 울산의 강력한 공격을 잘 막아내던 노원의 수비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첫 골이었다.

집중력의 차이가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측면 공격을 통한 노원의 골문을 노렸고 전반과 달리 체력이 많이 소모된 노원의 수비진은 집중력의 한계를 보이며 후반 10분과 12분 잇따라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후 더운 날씨 탓인지 양 팀 모두 별다른 움직임 없이 전 후반 경기를 3대0으로 마쳤다.